- 등록일 2001-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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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교통부는 지난달 초 발표한 댐 후보지 30곳 가운데 입지·환경 등을 고려해 12곳을 최종 후보지를 선정했다.
건교부는 11일 한강수계 2곳과 낙동강수계 7곳 등 모두 12곳을 댐 후보지로 선정, 지방자치단체와 협의를 거쳐 9월 말 댐 건설 계획을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12개 댐 후보지를 수계별로 살펴보면 한강 수계에는 경기도 포천 한탄강댐과 강원도 양구 밤성골댐, 금강수계에는 충남 청양 지천댐, 영산강 수계에 전남 장성 평림댐, 섬진강 수계에 전북 순창 적성댐 등이다. 낙동강 수계에는 ▲경북 군위 화북댐 ▲경북 김천 감천댐 ▲경북 영덕 상옥댐 ▲경북 상주 이안천댐 ▲경북 영주 송리원댐 ▲경남 함양 안의댐 ▲경북 울진 송사댐 등 7곳이다. 건교부는 12곳에 총 8조원의 예산을 들여 2011년까지 댐을 건설, 연간 12억7930만t의 용수 공급을 늘릴 계획이다.
하지만 지역 주민들과 환경단체들의 격렬한 반대가 예상돼 정부 계획안대로 댐이 건설될지는 불투명하다. 환경운동연합 양장일 국장은 “댐은 용수공급보다는 환경을 파괴하는 부작용이 더 크다”며 “지역주민들과 연계해 반대운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건교부 최영철 수자원국장은 “지방자치단체는 물론 주민들의 여론을 충분히 수렴하고 환경친화적으로 댐을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 차학봉기자 hbcha@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