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록일 2001-08-03
- 담당부서
- 조회수105
<<瀕死 지역건설업 정부서 나서야>>
IT산업 침체 등으로 추락하고 있는 충북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도내 건설산업을 적극 육성해 나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일 한국은행 청주지점 및 이 지역 건설업체에 따르면 충북지역 건설업은 지역 내 총생산의 13%를 점유하고 있으며 업종 특성상 고용 등 지역경기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충북지역 건설업 성장률은 96~97년에는 전 산업 성장률을 초과해 지역 경제성장을 견인했으나 IMF 이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98년 중 시공능력평가액기준 상위 10개 업체 중 5개가 경영부실로 부도를 냈으며 99년 중 상위 10개업체 중 3개 업체가 법정관리 및 화의 진행중인 것이 충북건설의 현주소다.
지역 건설업에 취업한 취업자수 또한 외환위기 이후 도내 전 산업 대비 건설업 취업자 비중이 97년 9.3%에서 올 들어 6.6%까지 급락, 도내 실업자 증가에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공공토목공사 발주가 대폭 축소된 데다 지역업체의 상대적으로 낮은 경쟁력, 시공능력이 우수한 업체의 잇단 부도, 업체간 과당경쟁 등에 따른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올해 6월 중 충북지역 건설 발주액은 45억원으로 전년 동월대비 78.4%, 전월대비 39.9%가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업체들은 이에 따라 50억원 미만인 소규모 공사는 지역 건설업체를 우대하는 한편 대형공사의 경우 지역 업체의 공동도급 지분을 확대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 지방건설업체의 공공공사 담보 보증한도 확대, 공공공사 선금·기성금의 적기 지급방안 마련과 함께 신용보증기금의 주택건설보증 여력 확대 등이 절실하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대한건설협회 충북도회 관계자는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최근 부진양상을 보이고 있는 공공기관 공사발주를 가능한 확대했으면 한다”고 말한 뒤 “업체들도 기술개발에 주력하는 한편 책임시공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배가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작성일 : 2001-08-02 오후 10:44:33 작성자 : 박명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