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록일 2001-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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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 평균수주액 3년째 감소
건설시장 위축에도 불구하고 건설업체수가 큰 폭으로 늘어나며 1개 업체당 평균수주액이 3년째 내리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건설공사의 수도권 집중현상도 점차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00년 건설업통계조사 잠정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업의 총공사액(기성액)은 해외공사
포함 99조3천800억원(경상가격 기준)으로 지난 99년(97조6천870억원)에 비해 1.7% 증가하는데
그쳤다.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지난해에도 마이너스 성장을 한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
그러나 건설업체수는 등록기준과 소규모공사에 대한 적격심사 완화 등으로 99년 5만54개사에서 5만4천97개사로
8.1%(4천43개사)가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종합건설업이 28.7%가 늘었으며 전문(8.5%) 설비(5.1%) 전기(6.9%) 통신(8.6%) 등
전업종이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1개 업체당 평균 공사액은 18억4천만원으로 전년(19억5천만원)보다 5.6%가 감소해 수익성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개 업체당 평균공사액은 지난 97년 26억4천만원으로 최고액을 기록한 이후 98년에는 22억4천만원으로
15.1%가 줄어든데 이어 내리 3년째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일반건설업체의 평균공사액은 82억7천만원에 그쳐 무려 25.4%가 줄었다.
반면 전문직별공사업은 정보통신사업이 활기를 띠면서 통신이 29.4%가 증가하는 등 1.9%가 늘어 대조를
보였다.
국내공사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의 공사액의 비중이 98년 43.7%에서 99년 46.7%
2000년 47.6% 등으로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朴奉植기자 parkbs@c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