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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뉴스

  • 등록일 2001-09-10
  • 담당부서
  • 조회수99
'도내 설비공사 분리발주해야'

건축·건설경기의 극심한 침체로 기계·설비업체가 고사위기에 처하자 경영난 타개를 위해 도내 자치단체에서 발주하는 공사에 대해 분리발주를 요구하고 있다.

기계·설비업계에 따르면 건축·건설경기의 침체로 충북도내 100여개 기계설비업체 대부분이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어 도내 자치단체에서 발주하는 토건공사 가운데 기계 설비분야의 분리발주를 주장하고 있다.

기계·설비업계에 따르면 소방설비와 전기시설, 정보통신공사업의 경우 이미 분리발주를 하고 있으나 기계·설비업만 낙찰업체로부터 당초 설계단가보다 낮은 단가로 하청을 받아 공사를 하고 있어 부실공사까지 우려되고 있다.

더욱이 재경부와 건교부, 행자부, 교육부 등 정부 부처도 각 발주기관에 부실공사 예방과 예산낭비 요인을 줄이기 위해 기계·설비부문 분리발주에 대한 협조요청을 한 상태다.

도내에선 청주시립도서관과 우암어린이회관 제3전시관 등 10건에 대해 분리발주를 한 상태로 자치단체의 재량에 따라 분리발주가 가능하다.

설비건설협회 충북도지회는 지난 6일 충주시청을 방문해 충주시가 건립 예정인 충주국민체육센터의 기계·설비 분야 분리발주를 요청했고 이에 앞서 3일에는 옥천군청을 방문해 옥천문화체육센터의 분리발주를 요구했다.

설비건설협회 충북도지회는 각 자치단체에 기계·설비분야의 분리발주시 공사금액이 5억원 이상일 경우 전국 발주를 하도록 돼 있어 지역업체가 40%이상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줄 것도 건의했다.

설비건설협회 충북도지회 관계자는 “도내 기계·설비업체 대부분이 경영난을 겪어 분리발주를 할 경우 경영난 해소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며 “교육청 발주공사의 경우 경기도 등 일부 지역은 이미 분리발주를 관례화하고 있어 도내 자치단체도 분리발주를 관례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작성자 : 박명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