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록일 2001-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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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건설경기 침체로 충북도내 건설업체들이 경영난 타개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도내 건설업체들에 따르면 대부분의 건설업체들이 올해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다 부실업체 퇴출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적자 줄이기 또는 인원감축 등을 검토하고 있다.
도내 중견업체인 D건설은 공사를 수주할 경우 일부 구간에 대해 협력업체 또는 전문건설업체에 하청을 줬으나 올부터 대부분의 공사를 직접 시공하고 있다.
이 업체는 공사수주 물량이 크게 줄어 인건비와 장비 유지 관리비 절감을 위해 소규모 현장까지 회사 직원들이 직접 파견돼 공사를 하고 있다.
G건설은 또 지난해부터 수주물량 감소로 공사량이 감소해 올해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자 인력 감소방안을 검토하는 등 구조조정을 준비중이다.
이 업체 관계자는 “IMF로 어려움을 겪을 때 직원들이 합심해 극복했지만 갈수록 회사 사정이 어려워지고 있다”며 “경제 사정으로 재취업도 어렵고 정들었던 직원들을 감원하자니 고민이 많다”고 토로했다.
일부 전문건설업체들은 경영난 때문에 업종 전환도 검토하고 있는 등 건설경기 침체로 건설업체들이 총제적 위기에 처해 있다. 또 충북도를 비롯한 각 시·군이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법정자본금과 기술자 보유현황 등에 대해 실태조사를 벌여 행정조치를 내릴 방침이어서 내년 상반기께 건설업체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업체 한 관계자는 “대부분의 업체들이 경영난 때문에 내부적으로는 어려움에 처해 있을 것”이라며 “이같은 상태로 건설경기가 지속될 경우 자본력 없는 업체들의 퇴출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 작성자 : 박명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