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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뉴스

  • 등록일 2001-11-14
  • 담당부서
  • 조회수103
충북도내 건설업계가 공사중지 기간인 동절기를 앞두고 농업기반공사와 자치단체에서 발주하는 경지정리사업에 사활을 걸고 있다.

도내 건설업계와 건설협회에 따르면 농업기반공사 14건을 비롯해 청원군과 음성군 각각 2건, 괴산군과 충주시 각각 4건, 보은군·진천군·옥천군 각각 3건 등 모두 35건의 경지정리 공사가 이번 동절기동안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경지정리 사업비만 모두 324억여원으로 이 가운데 27건 274억원은 이미 입찰을 통해 낙찰사가 결정됐고 나머지 공사도 이번주중에 입찰이 실시될 예정이다. 건설사들은 농지정리 사업 수주를 위해 사활을 걸고 입찰에 참가하고 있는데다 낙찰사로부터 하도급을 받기 위해 인맥 등 가능한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

특히 건설사들은 지난해와 올해 건설업체가 크게 늘어난 반면 공사물량은 줄어 경영난에 처해 있는데다 내년 3월말까지 공제조합에 출자를 해야되는 등 안팎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공사중지기간이 동절기 운영비 마련을 위해 경지정리 사업에 매달리고 있다.

또 공사중지기간인 12월20일께부터 내년 2월말까지 3개월 가까이 토목공사 공사중지에 들어가 기술자와 장비를 놀려야 돼 이를 활용할 방안이 경지정리밖에 없어 토목공사 보다 치열하게 수주경쟁을 벌이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경지정리 사업을 수주한 업체들은 겨울철이 다가와도 걱정없이 보내고 있지만 경영난을 겪고 있는 업체들은 겨울철이 말 그대로 혹한기”라며 “경지정리 공사를 일부라도 하도급 받기 위해 업체들이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 작성자 : 박명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