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록일 2001-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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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내 일반 건설업체 가운데 약 30%가량이 올해 단 한건의 공사도 수주하지 못한것으로 분석되는 등 건설업계에 최대의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특히 겨울철을 맞아 공사중단 명령이 내려지면 자금흐름까지 막힐 것으로 예상돼 도산업체가 속출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돌고 있다.
대한건설협회 충북도회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10월말 현재 도내에서 발주된 관급공사는 5백96건에 5천4백1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6백86건의 6천3백72억원 보다 발주건수는 90건, 금액은 1백27억6천만원이 각각 감소했다.
그러나 공사물량 감소와는 달리 건설업체수는 지난해 연말 3백여개에서 현재 6백40개로 2배이상 늘어나면서 올해 공사를 수주하지 못한 업체가 전체의 30%인 2백여개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더욱이 현재 진행중인 부실건설업체 실태조사가 마무리 되는 올 연말쯤이면 수십개의 업체가 퇴출될 것으로 보여 지역건설업계가 그 어느때보다 추운겨울을 맞이하게 될 전망이다.
지난해 등록한 한 건설업체 사장은 『공사물량 감소와 업체 증가로 공사를 수주하지 못한 업체가 예년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며 『자본력이 취약한 업체들의 연쇄 파산이 우려되고 있다』고 하소연 했다.
또 다른 업체관계자는 『10여명의 직원을 둔 회사의 경우 연간 20억원 정도 수주를 해야 인건비와 사무실 운영비 등 손익분기점을 맞출수 있지만 수주를 전혀 못해 겨울을 어떻게 날지 막막하다』고 말했다./백운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