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록일 2002-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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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건설시장 활황 등 경기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충북도내 건설업체들이 토목·건축기사 등 기술인력 신규 채용에 나서고 있지만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더욱이 지난해 건설산업기본법 개정으로 기술자 보유 요건이 강화된데다 건설공사 조기발주 등으로 기술인력 품귀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다.
건설협회 충북도회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해 현재까지 충북도내에서는 220건의 관급공사가 발주돼 지난해 동기 190여건보다 약 8% 늘었고 민수분야도 활기를 띠면서 건설업체들이 신입 및 경력직원 신규채용을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공사수주에 따라 탄력적으로 조직을 운영하고 있는 중소건설사들은 막상 현장에 투입할 기술인력을 제때 구하질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
지난해 건산법 개정으로 토목의 경우 기술자가 4명에서 5명, 건축은 3명에서 4명으로 각각 늘어 충북도내에 등록된 1500여명의 기술직들로는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상태이며 신규 기술인력 배출도 한계가 있어 건설업체들의 기술인력난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실제 건설의 경우 측량과 토목기사 1명을 지난달 부터 구하고 있지만 응시한 기술직들이 회사규모와 보수가 적다며 외면, 현재까지 채용을 못하고 있다.
또 J건설은 토목측량 3년이상, 토목시공과 현장소장경험이 있는 경력직 직원을 구하고 있지만 마땅한 적임자를 찾지 못했다.
한 건설업체 관계자는 “여기저기 기술인력을 부탁한 상태지만 조건에 맞는 직원을 구하질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백운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