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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뉴스

  • 등록일 2002-05-17
  • 담당부서
  • 조회수99
시멘트 제조업계가 지난 2000년에 이어 빠르면 다음주 가격 인상을 계획하자 레미콘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벌크 시멘트를 주원료로 하는 레미콘업계의 경우 제조업체가 가격인상에 나설 경우 납품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실정이며, 시멘트 2차 제품업계는 물론 건축업계 등 건설업계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도내 레미콘업계에 따르면 다음주부터 한라라파즈를 필두로 시멘트 제조업체들의 제품가격 인상이 예상되고 있다.

건설업계는 시멘트 가격이 인상될 경우 현재 관급 자재로 납품하는 경우는 연간 단가계약이 이뤄져 있어 가격 변동이 불가능하지만 일반 건설업체에 공급히는 사급 납품가격은 인상이 불가피하다.

실제 라파즈한라 시멘트 제품은 다음주부터 가격 인상 안내문을 각 업체에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도내 건설·시멘트 업계는 가격 인상폭을 5% 내외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처럼 시멘트 가격이 인상될 경우 도내 레미콘 업체들의 납품 가격은 루베(㎡)당 현 납품가에 비해 1000원 가량의 단가 인상요인을 제공해 공사비 원가상승 등 건설업계에 많은 악영향을 끼친다는 것이 건설업계의 설명이다.

이로 인한 레미콘 납품가격이 인상될 경우 점차 활기를 띠고 있는 건설업계가 당장 시공비 인상을 걱정해애 할 상황이며, 주요 건설자재들의 원가인상 분이 제품 가격인상으로 연결될 경우 구매원가 상승됨에 따라 공사원가 관리에 커다란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흄관이나 벽돌, 콘크리트파일 등 시멘트 2차제품 생산업체들도 가격인상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아 제조원가 상승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청주 모 레모콘 업계 관계자는 “지난 2000년 제조회사들의 일방적인 시멘트가격 인상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던 레미콘업계가 올들어 건설경기가 활성화되면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는 시점”이라며 “시멘트가격이 인상되면 자재 인상을 부추겨 소규모 공사를 하는 영세업체에 미치는 영향이 더욱 커진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minu@cc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