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록일 2002-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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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공사 전자입찰에 따른 입찰참가 수수료가 폐지돼 건설업계의 부담을 덜게 됐다.
대한전문건설협회 충북도회에 따르면 청주시의회는 22일 임시회 본회의를 열고 ’전자입찰 참가수수료 폐지안’을 상정, 전격 통과시켰다.
건설업계는 그동안 입찰수수료를 대폭 축소하거나 폐지하자고 목소리를 높였고 일부 소액공사의 경우 입찰수수료가 전체 공사비의 10%를 육박하는 폐단이 있었다.
청주시는 입찰참가 수수료 명목으로 건설공사 발주시 건당 1만원을 징수했으며, 영세한 중소 전문건설업체의 경우 경영난 가중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
이번 폐지안이 통과됨에 따라 입찰참가 수수료 폐지는 행정절차를 거쳐 다음달 중순 본격, 시행될 방침이다.
또한 건설업체가 지난 한해동안 지출한 수수료만해도 어림잡아 4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현재 도내에는 일반건설 601개사, 전문건설 1200여개사가 넘고 있어 1건의 건설공사 발주시 600∼700여개의 업체가 응찰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청주시의 입찰참가 수수료 폐지 결정으로 도내 타 시·군에서도 입찰참가 수수료 폐지를 검토하고 있어 건설업계는 환영의 입장을 보이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공사 한건을 따는데 수백개 업체가 입찰에 참여하는 등 총체적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며 “전자 입찰 시대를 맞아 업체에 과중한 부담이 되는 입찰참가 수수료 폐지는 지역 건설업계가 다시 부흥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minu@cc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