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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뉴스

  • 등록일 2002-06-05
  • 담당부서
  • 조회수93
도내 건설업체들이 수주난을 극복하기 위해 일반, 전문건설업을 병행하는 등 건설면허의 겸업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특히 일부 대형건설업체들이 겸업을 하면서 상대적으로 영셰한 소규모 건설업체는 공사수주나 하도급이 더욱 어려워져 업체 및 공사부실을 초래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대한전문건설협회 충북도회에 따르면 현재 전문건설업회원 1300여개업체 가운데 300∼ 350여개 업체가 별도의 법인을 설립, 일반면허와 전문건설면허를 동시에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 파악하고 있다.

이는 지난 98년 8월부터 건설업이 등록제로 전환, 업체들이 우후죽순처럼 난립해 수주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전문이나 일반건설업 가운데 하나만으로는 수익성을 유지하기 힘들다고 판단, 별도의 자회사를 설립해 타 면허와의 겸업을 서두르고 있기 때문이다.

또 전문건설업의 경우 금액이 적은 공사수주 불투명에 따른 위험부담을 분산할 수 있는데다 공사 원도급에서 하도급을 받을 경우 하도급 공사금액에 한계가 있어 일반면허를 동시에 발급 받아 이윤을 늘리겠다는 전략에서 일반면허 겸업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일부 건설업체들이 의무 하도급제에 의해 다른 전문건설업체에 공사를 주는 것보다 일괄적으로 같은 법인 계열업체에서 공사를 수주해 이윤을 높이고 있다”면서 “이같은 겸업화 현상은 건설업 등록기준 강화로 일시 주춤한 상태지만 업체수는 줄지 않고 수주기회는 더욱 줄어들고 있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민우기자minu@cc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