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록일 2002-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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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태풍, 휴가철…공사 제때 안돼
올들어 도내 각종 건설현장들이 공기를 맞추기 위해 3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이는 지난달의 월드컵과 함께 지방선거 등으로 인해 공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데다 7월 들어서도 대형 태풍과 장마, 8월 휴가철및 무더위 등의 복병이 기대리고 있으며 이런 가운데 인건비까지 상승했기 때문이다.
도내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상반기 동안 도내 초ㆍ중ㆍ고 교실의 증측및 보수공사를 비롯 각 자치단체, 공사, 국도유지 등에서 각종 토목공사를 비롯 하천정비및 하수관거 정비 등 총 35건(총 사업비 4백77억여원)의 위험지구 공사등이 다수 발주됐다는 것. 특히 올해의 경우 건설경기의 활성화로 인해 상반기에 토목공사를 비롯 각종 건설공사등이 집중적으로 발주됐다.
그러나 지난달의 경우 6ㆍ13 지방선거로 인해 일용잡부들이 선거운동원으로 많이 빠져나가 어려움을 격은 가운데 인건비 또한 10-30%까지 상승했고 월드컵 경기가 1달 동안 펼쳐지면서 건설근로자들이 공사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것.
특히 월드컵이 끝나자 마자 7월들어서도 제 5호 태풍인 라마순이 북상하고 있고 곧바로 장마철로 이어지자 토목공사의 경우 거의 일손을 놓아야 할 형편이다. 또한 장마철 이후에는 7월 중순부터 무더위가 찾아오고 휴가철로 이어지면서 가뜩이나 어려운 건설현장을 더욱 압박할 전망이라는 것.
건설업체의 한 관계자는 『지방선거와 월드컵 등으로 인해 인부들을 많이 빼앗겨 작업에 지장을 받았는데 7월들어 태풍과 장마등이 이어지고 있어 더욱 어려워 지고 있다』며『공사가 제대로 이어지지 않고 있어 건설업체마다 고충이 많다』고 토로했다.
[경제부 서인석기자 : isseo@jb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