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록일 2003-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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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공을 앞둔 대가미 체육공원 조성공사가 일부 부실설계와 시공 잘못으로 인한 허점이 노출돼 시정이 요구된다.
충주시 교현2동에 있는 대가미 체육공원은 공원조성 면적이 4만4천473㎡ 규모로 국비와 지방비 등 20억원이 투입됐으며 지난해 4월 착공에 들어가 내달 완공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대가미 체육공원은 부실설계와 시공잘못으로 우수관이 부적절한 위치에 있는데다 최근 내린 적은 양의 비에도 공원 곳곳의 물빠짐이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산책로의 경우 포장 방법이 KAP(시멘트 몰탈에 쇳가루 혼합)포장에다 불록포장으로 분리돼 있는데다 KAP 포장도 양생이 끝난 뒤 운동기구 등 구조물을 세우기 위한 커팅 작업을 벌여 예산 낭비는 물론 시공 일관성도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이밖에도 축구장 등 일부 운동시설로 진입하는 통로가 적어 앞으로 잔디훼손이 우려된다.
이에 대해 한 토목 전문가는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는 빗물을 집수하는 우수관이 높은 곳에 설치돼 있다면 제기능을 하기 힘들어 잘못 시공된 것”이라며 “산책로에 시공된 KAP 포장도 구조물 설치를 예상하지 않고 시공한 뒤 커팅 작업을 한 것은 단가가 높은 공법상 예산 낭비라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충주시 관계자는 “아직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인데다 미흡한 부분은 점차적으로 보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시공사인 삼보종합건설 한 관계자는 “시공은 설계대로 추진됐으며 배수가 미흡한 토목공사는 완공전에 보완할 방침”이라며 “KAP 포장에 대해서는 자세한 내용을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작성자 : 충주 / 이경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