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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뉴스

  • 등록일 2003-04-01
  • 담당부서
  • 조회수100
본격적인 건설 성수기를 맞아 철근 및 아스콘 등 각종 건자재값이 줄줄이 인상되고 있어 공사비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역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의 이라크 공격으로 인한 국제 고철값의 강세와 지난해 태풍으로 수해복구지역내 수요증가로 수급난을 겪고 있는 철근의 경우 올초 톤당 34만 5000원에서 37만원으로 7.2% 인상됐다.

또한 지난 2월초에는 철강업체들의 제품가격 인상에 따라 H빔이 톤당 43만원에서 46만원으로 3만원 올랐고 열연코일 소재의 강파이프도 일부 가격이 상승됐다.

유가인상과 골재가격, 운송비 등의 급등으로 석유화학제품인 PVC류, 아스콘 등도 지난 연말과 비교하면 10%정도 인상됐으며, 시멘트 가격 상승에 따라 레미콘가격도 루베당 3000∼4000원이 오른 6만원선에 이르고 있다.

이에 따라 공공건설현장에 투입되는 철근가격은 민간 거래 수준을 반영, 7∼8%올랐으며, 아스콘 생산업체들도 건설현장에 공급되는 출하가를 최고 25%올리는 등 건자재값이 고스란히 공사비에 반영되고 있다.

실제로 건자재값 상승 여파로 해마다 분양가 상승을 가져와 2년전만 하더라도 청주지역 아파트 분양가가 평당 320만∼350만원 정도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450만∼480만원대, 올해는 500만원대를 넘어서고 있다.

청주지역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수주감소, 자금사정 악화 등으로 올해는 건설경기가 지난해보다 좋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유가인상 등으로 각종 건자재값이 상승함으로써 공사금액을 인상할 수 밖에 없다”며 “건자재값 인상분이 공사비에 그대로 반영될 때도 있지만 계약 체결 후 건자재값이 인상되면 이익이 감소되는 자금난에 봉착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minu@cc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