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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뉴스

  • 등록일 2003-04-30
  • 담당부서
  • 조회수94

복구 전 장마 닥칠까 한 걱정


장마같은 봄비가 계속 내려 영동지역의 수해복구공사가 현재 전체 공정이 60%진행되고 있으나 잦은 비로인해 일부 공정에 차질을 빚고 있다.
 영동군에 따르면 지난해 태풍 루사로 인한 군의 수해복구 공사비는 1천57여억원에 588여건의 각종 복구공사가 추진되면서 전체 공정이 60%에 이르고 있으나 이달들어 3일에 한번 꼴로 비가 내려 자재공급 부족 등으로 수해복구 현장마다 터 파기나 레미콘 타설 등이 지연되고 있다.
 수해복구가 시작된 지난해 연말 착공된 588개소의 도로. 교량. 하천 복구현장 가운데 이날까지 준공된 곳은 158개소(26.9%)에 불과하고 나머지 430개소는 50% 안팎의 공정으로 현재 공사가 진행중이다.
 수해지역의 주택복구 사업은 총 275채의 재건축 주택 중 240동이 이미 완공되어 93.5% 공정을 보이고 있으며 마을 전체가 물에 침수됐던 영동읍 예전리 35동은 기반시설 공사가 병행되고 있어 올해 장마전에 모두 완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로인해 영동읍 예전리 70여명의 수재민들은 지난해 태풍 루사피해를 당한 이후 8개월째 현재까지 비좁은 컨테이너 임시막사에서 피난민 생활을 계속하고 있다.
 예전리 수재민 김진보씨(53)씨는 '태풍 루사를 당한 이후 마을 기반시설 공사가 3월말에 마무리되면서 마을 주민 모두가 집을 짓기에 나섰으나 장마같은 봄비가 며칠 간격으로 내리다보니 작업이 늦어지면서 수재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어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며 비가?내리면 주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으나 장마전까지는 각 세대가 모두 입주하는데는 지장이 없을 것 같다'고?전망했다.
 영동지역?수해복구에 참여하고 있는 건설회사 한 관계자는 '하천바닥을 파고 교각 기초를 세우는 작업을 해야하는 데 불어난 물 때문에 1주일째 공사를 못 하고 있다'며 '비가?계속해서 더 내릴 경우 당초 공기 맞추기가 어려울것 같다'고 전망했다?
 영동군 재해대책의 한 관계자는 '동절기 공사중지 명령이 해제돼 공사를 서두르고 있으나 계속되는 비 때문에 제대로 일을 추진하지 못하고 있다'?며 '장마가 시작되는 다음달 말 이전 모든 공사를 마무리 짓기 위해 행정력을 총동원해 현장을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해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진천군의 경우 총 223개소의 도로, 교량, 하천중 90%이상이 공사가 완료된 상태지만 6~7개소는 봄철 잦은 비로 인해 공사가 지연되고 있다.
 현재 진천군 이월면 신계리 도로공사(800m)를 비롯해 어댕이 소하천공사(400m), 화신방제 석축공사(440m), 가산교(101m), 일영교 건설공사(61m)등이 아직껏 완공되지 못하고 있다.
 옥천지역의 경우 지난해 태풍 '루사'로 피해를 입은 곳은 옥천읍 소하천 제방 붕괴등 총 50건이다.
 군은 사업비 170억원을 들여 수해복구 사업을 추진해, 현재 동이면 우산리 군도등 2건을 제외하고는 모두 완공된 상태다. 군은 오는 연말까지 나머지 공사를 모두 마무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