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록일 2003-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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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전자종합조달시스템(G2B)과 연결돼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결제원 및 한국전산원 등의 연계 전산시스템에 잦은 장애가 발생, 이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21일 오전 G2B의 암호화와 관련된 인증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한국전산원의 전산시스템에 이상이 생겨 G2B를 통한 전자입찰공고가 오후 1시50분까지 중지되는 전산장애가 발생했다.
한국전산원측은 “암호화키를 보관하는 키관리서버의 접속불량으로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히고 “앞으로 시스템모니터링을 통해 안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운영자 공지란을 통해 사과했다.
이에 앞서 한국증권전산의 전산시스템도 한국통신(KT) 네트워크상의 회선이상으로 지난 17일 오전 6시 20분부터 약 3시간 넘게 장애를 일으켜 이 기관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조달업체들이 이 기간 동안 입찰에 필요한 공동수급협정서와 입찰서의 제출 마감시간을 재차 점검하는 등 혼란을 겪었다.
이와 함께 G2B를 이용해 입찰공고를 냈던 충남 태안군 등 일부 공공기관에서도 입찰서의 접수와 개찰을 연기하는 등 소동을 벌였다.
가장 빈도가 높게 장애를 일으키는 곳은 금융결제원에서 제공하는 입찰참가수수료 납부서비스로 신규 시설공사 입찰이 본격화되기 시작한 지난 3월 이후 무려 5회에 결쳐 장애공시를 했다.
금융결제원의 전산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할 경우 발주기관의 입장에서는 이미 공고된 입찰건에 대해 연기공고를 내야 하는 것은 물론 입찰참가수수료 납부 중 에러가 발생한 투찰업체는 납부를 다시 해야 하는 등 연쇄적으로 미치는 파급이 크다.
이에 따라 G2B와 연계된 각종 지원시스템 전반에 대한 총체적인 검증이 있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李俸杓기자 bong@c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