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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뉴스

  • 등록일 2003-07-10
  • 담당부서
  • 조회수99
건설업체들은 매주 또는 격주 토요일 휴무제를 시행하고 있으나 이는 주5일 근무제 시행에 대비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생산성 향상과 사기진작을 위한 조치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주5일 근무제를 시행할 경우 공사기간 지연과 인건비 증가 등으로 현장관리에 큰 차질이 우려되므로 이에 따른 공사비증액분 보전 등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건설업체 인사담당자 모임인 ‘건인회’가 회원 건설업체 3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주5일 근무제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울트라건설 등 3개 건설업체가 완전 토요휴무제를 실시중이며 대우건설 등 18개사는 완전 격주 또는 월2회 완전 토요휴무를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코오롱건설 등 4개사는 2교대 격주휴무, 대림산업은 2주 완전 및 교대 격주휴무제를 시행하며 현대건설을 비롯한 나머지 업체들은 정상 근무제를 실시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토요휴무제 실시이유를 묻는 질문에 전체의 83%에 해당하는 20개사가 ‘생산성 향상과 사기진작을 위해’라고 응답한 반면 ‘주5일 근무제의 법제화에 대비해’라고 응답한 업체는 4개사(17%)에 불과했다.


토요휴무제의 사용방법으로 ‘월차를 대체 시행한다’에 응답한 업체가 17개사로 61%에 달했고 ‘연차와 월차를 대체한다’에는 39%인 11개사가 답했다.


아울러 연차 휴가를 사용할 수 없는 신입사원의 경우에는 ‘앞으로 생길 월차를 당겨 쓰는 조건’ 8개사(44%), ‘조건없이 사용’ 10개사(56%)가 각각 응답했다.


주5일 근무제 시행에 따른 영향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84%인 21개사가 본사에는 영향이 없지만 현장 운영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우려한다고 답했다.


응답자들은 따라서 주5일 근무제 시행으로 늘어난 공기와 인건비를 공사예산의 증액 등을 통해 보전해 주는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본사의 토요휴무제 실시에 대한 현장 직원들의 불만정도를 묻는 질문에 76%가 불만이 없다고 답해 본사의 토요휴무 시행에 현장직원의 불만도는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현장직원의 경우 토요근무에 대해 연·월차 등 수당으로 보전해주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王永綠기자 wang@c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