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록일 2003-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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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천 중지 잦아…준공연기 불가피
7월과 8월 여름철동안 잦은 비로 건설현장 공사가 중지되면서 건설업체들이 공사 진척도에 차질을 빚는데다 추석을 앞두고 자금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7월 한달동안 1㎜이상 비가 내린 경우가 모두 17일에 달하는데다 7월18일 40㎜, 22일 150㎜ 등 폭우성 장마도 끼어 있어 공사가 거의 중지됐다.
8월 한달동안에도 모두 15일 동안 비가 내려 7월과 8월 두달동안 30일 넘게 비로 내려 거의 공사가 중지된 상태여서 공사가 한창 진행돼야 할 여름철 공사 중단으로 건설업체들은 울상을 짓었다.
건축공사는 골조공사가 완료되면 실내공사를 할 수 있지만 토목공사의 경우 비가 그쳐도 땅이 굳지 않아 중장비가 통행할 수 없는데다 콘크리트 타설작업은 양생하는데 15일 이상 걸리는데다 우기중에 타설을 할 경우 부실공사 우려도 있어 대부분 중지했다.
이 때문에 건설업체들은 각 현장마다 현장사무소가 올 스톱상태이나 현장사무소 직원의 식비와 기타 사무잡비 등 관리비만 지출하고 있고 공사공정율이 크게 떨어져 기성금을 신청하는데 어려움이 많아 추석을 앞두고 자금회전에도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같은 여름철 잦은 비로 인한 가장 큰 문제는 올 연말 준공예정인 여름철동안 공사지연으로 예정준공일을 맞추기 어려워 내년도로 준공예정일을 넘기게 될 현장이 많다.
건설업체 관계자는 “여름철동안 공사가 중지된 현장이 많아 기성을 받지 못해 하도급업체 등과 자재납품업체 까지 자금회전에 어려움이 많다”며 “특히 11월말이나 12월초 준공예정인 도로공사 등 토목공사는 이때 준공이 어려워 90%이상 공사진척율을 보이고도 내년도로 준공예정일을 넘기는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박명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