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록일 2003-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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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간 도내 발주공사액 7% 줄어
대형공사 외지업체 수주 대책 시급
하반기 들어 충북도내에서 발주되는 공사가 크게 줄어 건설업체의 어려움이 예상되는데다 대형공사는 외지업체들이 독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간 도내에서 발주된 공사는 524건에 6천29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84건 6천635억원보다 건수는 늘어지만 공사금액은 7%정도 감소했다.
그러나 이 기간동안 50억원이상 전국발주는 모두 14건으로 공사금액만 2천832억원으로 대부분 외지업체들이 독식하고 있어 도내업체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
지난해도 전국발주 공사는 14건에 2천638억원으로 대부분 외지업체들이 낙찰을 받아 건설업계에선 지역 업체를 위해 분할발주를 꾸준히 요구하고 있다.
건설업계는 그러나 9월 이후 공사발주가 거의 없는데다 1억원 미만 소규모 공사 또는 발주처의 예산잔액 한도내에서 공사를 발주할 것으로 보여 공사발주는 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때문에 건설업계는 내년 상반기 공사가 발주되는 2월말까지 공사중단 상태에 들어갈 상황이어서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보고 있다.
건설업계는 또 예년의 경우 하반기에 태풍이나 수해로 인해 복구공사 발주가 많았으나 올해는 주로 도로나 하천 피해보다는 농작물 피해가 집중돼 복구공사도 없다.
건설협회 관계자는 '현재로선 하반기 공사발주가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발주되도 소규모 공사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50억원이 넘는 대형 공사는 대부분 외지업체들이 독식해 도내 업체들의 어려움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명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