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록일 2003-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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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만·항공수송망과 연계해 추진되는 수도, 중부, 영남권 등 3개 내륙화물 기지 건설공사가 오는 2005년 일제히 착공된다.
또 남북교역 물동량 증가에 대비해 수도권 북부에 물류기지를 추가로 건설하고 화물터미널의 기능을 확대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6일 건설교통부가 마련한 내륙화물기지 건설 및 육성·지원계획에 따르면 동북아물류 기지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3개 내륙화물터미널 건설공사의 민간사업자 선정 등을 거쳐 본격 공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이들 화물기지 건설공사에는 민간자본 6천132억원과 기간시설 건설을 위한 정부예산 1천971억원 등 총 8천102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사업별로는 경북 칠곡군 지천면 연화리 일원에 들어서는 영남권 내륙화물기지의 경우 12만평 규모로 오는 2008년까지 총 2천512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화물취급장, 배송센터, 컨테이너 야치장, 철송장 등은 민간이 1천444억원을 들여 건설하고 인입도로(0.3㎞) 인입철도(5.6㎞)등 기간시설 건설은 정부에서 1천68억원을 투입한다.
건교부는 민간자본 유치를 위한 기본계획을 내달 중 고시하고 사업계획서접수, 실시협약 등을 거쳐 오는 2005년 9월 공사에 들어가도록 할 방침이다.
중부권내륙화물기지는 충북 청원군 부용면과 충남 연기군 동면 응암리 일대에 14만8천평 규모로 총 2천275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내년 8월까지 민간사업자가 선정돼, 오는 2005년 7월 착공 예정이다.
민간사업자는 1천372억원을 투자해 화물취급장 등 주요시설과 운영건물 등 지원시설을 신축하고 정부는 903억원의 예산을 들여 진입도로 0.5㎞와 인입철도 2.6㎞, 상수도 19㎞ 등의 기간시설을 건설하게 된다.
기존 시설의 처리용량이 한계에 달함에 따라 추진되는 수도권내륙화물기지 확장은 1단계 8만4천평, 2단계 7만8천평 등 16만2천평 규모로 3천315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연내 실시협상과 사업시행자 지정 등이 마무리된 후 도시계획결정 및 그린벨트행위 허가 등을 거쳐 오는 2005년 하반기부터 본격 공사가 시작된다.
건교부는 이들 3개 내륙화물기지 신설·확장과 더불어 늘어나는 남북교역물동량과 화물수요에 대비해 수도권 북부에 추가로 물류기지를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타당성조사 등을 거쳐 추진시기와 입지, 추진방식을 결정할 예정이라며 빠르면 오는 2006년에 기본계획이 확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건교부는 특히 내륙화물기지건설 활성화를 위해 중부권을 포함, 향후 건설되는 내륙화물기지의 정부재정융자규모를 현행 30%에서 40%로 상향 조정하고 지방세감면 등의 혜택을 주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화물터미널에 화물처리기능 외에 판매·생산·가공·조립시설 등을 갖출 수 있도록 하는 등 화물터미널의 기능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화물유통촉진법을 내년 중 개정, 민간참여를 촉진해 나갈 계획이다.
朴奉植기자 parkbs@c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