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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뉴스

  • 등록일 2003-11-04
  • 담당부서
  • 조회수92
공공공사의 발주 건수는 대폭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발주액은 지난해에 비해 소폭 감소하고 있어 지역 건설업계는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소규모 건설현장이 늘어나면서 지역에 한정된 기능공·인부 등의 노임은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건설업체들의 경영난은 갈수록 가중되고 있다.

대한건설협회 충북도회가 집계한 공공공사 발주현황에 따르면 올들어 10월까지의 공공공사 발주건수는 704건 7620억원(10월 86건 856억원)에 달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568건 7395억원(10월 48건 439억원)에 비해 건수는 136건 늘어지만 발주액은 225억원정도 늘어난 수준이다.

지난 9월까지의 공공공사 발주건수는 618건 6700억원에 이르고 있으며, 지난해 같은기간 520건 6955억원에 비해 발주액은 255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공공공사의 발주건수는 증가하고 있으나 소규모공사가 많아 발주액은 매월 보합세를 유지하거나 소폭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충북도회가 회원사들을 상대로 지난 10월 1일부터 18일까지 건설현장 임금실태를 조사한 결과 기능공들의 노임은 소폭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종별 실태조사 결과 형틀목공의 평균 노임은 올 상반기 9만 5625원보다 7708원 늘어난 10만 3333원, 철근공 9만 7954원(상반기 10만 2727원), 미장공 9만 9285원(8만 9166원), 플랜트기계설치공 15만원(14만원), 내선전공 10만 3333원(7만원), 현장 보통인부 6만 4676원(5만 9583원) 등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건설현장 노임이 소폭 상승함에 따라 지역 건설업계는 소규모 공사가 많아 발주건수는 늘고 있으나 현장 인건비 상승 등으로 인해 별다른 수익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청주 S건설 대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 들어서도 지자체, 조달청 등 공공공사 발주기관은 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해 조기 발주와 동시 다발적인 발주를 지속하고 있어 이같은 부작용을 야기하고 있다”며 “따라서 건설현장 임금 상승만 부채질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민우기자 minu@cc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