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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뉴스

  • 등록일 2003-11-17
  • 담당부서
  • 조회수97
높은 부금률로 수주경쟁… 부실공사 우려




최근 지역건설업체들이 공사를 수주 못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관내 업자끼리 높은 부금률을 제시하며 하도급 경쟁까지 벌여 제살깍아먹기식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높은 부금률은 자칫하면 부실시공으로도 이어질 우려가 있어 관내 업체 활성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다.
보은군과 지역건설업체들에 따르면 관내에는 일반건설 11개를 포함 전문건설 60여군데 등 총 70여군데의 업체가 각종공사 수주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에 지역건설업체들은 살아남기 위해 각종공사 수주활동을 하고 있지만 군에서 발주하는 대부분의 공사를 외주업체가 독식해, 어쩔 수 없이 하도급경쟁에만 뛰어들고 있는 입장이다.
게다가 군에서 발주하는 수의계약 상한선마저 부정부패 척결을 이유로 날이 갈수록 낮아지는 등 영세한 지역업체들의 어려움은 가중될 전망이다.
한 건설업체 대표는 “보은에 적을 두고 있지만 최근 몇 년 동안 군에서 발주하는 공사를 한번도 수주한 적이 없다”며 “그나마 수의계약도 변변치 않아 무리한 하도급경쟁에 띄어 들고 있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또 따른 업체대표는 “예전엔 지금처럼 관내업자끼리 하도급경쟁이 치열하지 않았다”며 “갈수록 어려워지는 현실에 경쟁을 하다보니 상도덕마저 무너졌다”고 개탄했다.
한편 주민들은 지역경제를 위해 서라도 무리한 업체간 경쟁은 자제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보은 / 한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