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록일 2003-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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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장터널이 포함돼 있는 중앙선 원주∼제천 복선전철화 사업이 3개 공구로 나뉘어 대안입찰방식으로 빠르면 내년말쯤 발주된다.
또 이미 설계가 완료돼 총사업비 검토까지 마친 동해남부선 부산∼울산 복선전철화 사업도 3개 구간으로 공구를 재분할, 실시설계 공정부터 대안입찰방식이 적용돼 역시 내년에 집행된다.
19일 철도청은 총공사비 1조7천64억원 규모의 이들 6개 공구의 복선전철화사업에 대해 최근 입찰방법을 심의, 그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이중 8년의 공기로 기본설계부터 대안이 적용될 중앙선 원주∼제천 복선전철화사업의 공구별 공사내용을 보면 제1공구는 총 3천924억원(설계비 별도, 이하 같음)이 투입돼 장대터널 11.20㎞를 포함한 총연장 11.90㎞의 노반을 건설하는 것으로 구간내에는 국도 19호선을 통과하는 과선교 1개소와 궤도 23.80㎞도 들어 있다.
총 2천745억원이 계상된 제2공구는 장대터널 7.68㎞를 시공하는 것으로 구간은 모두 터널로 이뤄져 있으며 중간에는 구간역과 신호장 1개소, 궤도 15.36㎞의 시공이 포함돼 있다.
총 1천956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될 제3공구는 토공구간 0.12㎞와 터널구간 6.20㎞ 등 총 6.32㎞의 노반을 시공하도록 돼 있으며 궤도 건설길이는 12.64㎞에 이른다.
철도청은 자체 기본설계를 금년중 착수해 별도의 추가 검토가 없는 한 빠르면 내년말쯤 조달청을 통해 대안부분에 대한 입찰을 집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공기 7년으로 실시설계 공정부터 대안설계가 채택될 동해남부선 부산∼울산 복선전철사업의 경우 당초 모두 9개 공구로 분할, 실시설계 및 총사업비 검토까지 마쳤으나 구간내에 교량 등 구조물이 복잡한 데다 해안을 끼고 공사를 진행해야 하는 등 난공사 구간이 많아 재심의 과정에서 입찰방식이 대안으로 변경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총 3천354억원이 투입될 제1공구는 토공구간 1.652㎞와 7개소의 교량구간 5.703㎞ 등 총연장 7.655㎞의 노반공사를 시공하게 되며 구간내에는 부전, 거제, 남문구, 교대, 안락, 동래 등 6개소에 정거장이 들어서도록 설계돼 있다.
제2공구는 2천724억원을 투입, 토공구간 1.496㎞와 교량구간 6개소 연장 2.749㎞, 터널구간 1개소 2.100㎞ 등 모두 6.345㎞의 노반공사를 시공하는 것으로 계획돼 있으며 정거장은 재송, 수영, 우동 등 3개소에 계획돼 있다.
제3공구는 2천361억원의 공사비를 투입, 토공구간 2.096㎞, 교량구간 4개소 2.307㎞, 터널구간 2개소 3.207㎞ 등 총연장 7.610㎞를 시공하는 것으로 정거장은 해운대와 송정 등 2개소에 건설하도록 돼 있다.
이와 관련 철도청 관계자는 “올해안으로 입찰안내서 작성작업을 완료하고 실시설계 보완작업도 해야 하므로 조달청 발주의뢰는 내년 상반기중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李俸杓기자 bong@c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