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록일 2003-12-29
- 담당부서
- 조회수91
외국인 노동자 대거 출국…일용직 인력 크게 부족
내년에 충북지역 건설 인건비가 크게 상승할 전망이다.
특히 이같은 현상은 서울과 경기도등 수도권인근 건설현장에서 일했던 외국인 노동자들이 대거 빠져 나가는 바람에 인건비 상승은 불가피해졌으며 이로인해 충북지역 건설근로자들로 서울, 경기지역으로 대거 이동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대한건설협회 충북도회및 건설업계에 따르면 3D업종에 속하는 건설현장의 노동자들이 계속해서 고령화(대부분 50-60대 연령)되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정부의 불법채류자 자진 출국정책으로 인해 외국인 노동자들이 대거 빠져나가는 바람에 서울과 수도권지역에는 건설일용직들이 크게 부족한 현상을 보이고 있다는 것.
특히 이같은 현상은 토목쪽보다도 건축쪽에서 일을 하는 건설인부들이 크게 부족하다는 것.
도내에서는 현재 동절기 공사를 하고 있는 관계로 아직까지 이같은 현상은 크게 나타나지 않지만 본격적인 건설경기가 시작되는 내년 3-4월이면 건설 기능공및 잡부의 타 시·도 전출 현상으로 인해 인건비 상승이 발생한다는것.
지난 하반기 도내 건설현장의 임금을 보면 형틀목공의 경우 평균 일당이 9만5천625원이었으나 10만3천원으로 7천708원(8%)이, 철골공 11만5천원은 1만5천원(15%)이, 미장공은 9만9천285원으로 1만119원(11%)이, 타일공은 7만7천500원으로 2천250원(3%)이, 보통 인부(잡부)는 6만4천원으로 5천93원(8%)이 각각 봄보다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해마다 건설인건비가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도내에서도 내년에는 기능공과 건설일용직(잡부)들이 노임을 더 많이 주는 타 시·도 즉 서울과 경기도등 수도권으로의 전출로 인해 부족현상을 보일전망이다.
S건설회사의 한 관계자는 “내년에 건설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상황에 대해 대책을 세우고 있다”며 “인건비의 경우 내년에는 더욱 많이 상승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대한건설협회 충북도회의 한 관계자는 “현재는 동절기이기 때문에 건설현장에 투입되는 인력이 많지 않아 큰 문제는 아니지만 내년 3-4월에는 부족현상이 발생할 것”이라며 “도내 건설회사들은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부 서인석기자 : isseo@jb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