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록일 2004-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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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시도 적극참여 불구 도내 발주처 무관심 일관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큰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서는 충북도내 자치단체에서 발주하는 각종 공사의 분리발주 필요성이 점차 힘을 얻어가고 있다.
도내 자치단체가 발주한 대형공사 대부분을 그동안 외지업체가 독식하자 도내 건설업체들이 분리발주를 꾸준히 요구하고 있으나 발주처마다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다.
그러나 타 지역 자치단체들은 지역 건설업체들이 공사에 최대한 참여시키기 위해 분리발주에 나서고 있어 도내 자치단체와 좋은 대조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도내에서 발주된 공사 물량은 모두 1조2천928억원으로 이 가운데 50억원 이상 전국발주 공사는 모두 33건에 전체공사 금액의 65%인 8천334억원에 달하고 있다.
전국발주 공사 33건 가운데 도내 업체가 수주한 공사는 단 한건으로 윤형건설이 낙찰받은 증평2단계 하수관거교체사업으로 공사금액은 90억원에 그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전국발주 대형공사만 볼 때 건수는 0.3%, 공사금액으로는 겨우 1%를 넘는 수준에 불과하다.
지난 2002년은 공사물량은 1조2천335억원으로 전국발주는 27건 5천258억원으로 전체 공사금액의 43%를 차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도내 업체가 낙찰받은 공사는 영상개발의 단양 의통-도계간 도로확포장공사로 공사금액은 62억원에 그쳐 전국발주 공사금액도 지난해처럼 1%를 조금 넘었다.
또 지난 2001년에는 공사물량은 1조760억원으로 전국발주는 12건에 전체 물량의 11.7%인 1천255억원, 2000년의 경우는 공사물량은 8천478억원 가운데 전국발주는 21건에 전체 공사물량의 46%인 3천928억원에 달했으나 도내 업체가 수주한 공사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같이 50억원 이상 대형공사가 차지하는 공사금액 비중이 커 도내 건설업체들은 분리발주를 할 경우 도내 업체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넓어져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도 분리발주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도내 자치단체가 발주한 전국 대상 발주공사는 도내 업체가 49%정도 지분율을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입찰제한을 둬 공동도급 실제 공사의 외지업체가 낙찰을 받아도 40∼49%정도는 도내업체가 공사를 맡고 있다.
건설업체 관계자는 “타지역 자치단체는 지역업체가 최대한 참여할 수 있도록 공사규모가 큰 경우 분리발주를 하고 있는 추세”라며 “일부 관리에 어려움이 있어도 도대 발주처들이 분리발주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 박명규기자 mkpak@cb365.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