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록일 2004-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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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중소기업의 판매난 해소를 위해 자치단체등 주요 기관들의 단체수의계약 확대가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충북지회에 따르면 중소기업진흥 및 제품구매촉진에 관한 법률과 국무총리령에 의해 공공기관이 소요로하는 물품을 구매하고자 할 때는 중소기업협동조합과 우선적으로 단체수의계약을 체결하도록 규정돼 있으나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상태다.
실제로 충북광고물제작공업협동조합의 경우 지난해 15억원의 단체수의계약 실적을 올렸으나 충북도청과의 실적은 10%정도인 1억 5400만원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같은 이유는 도청에서 발주하는 광고물은 조합과의 단체수의계약을 체결하지 않은채 입찰 또는 개입업체와 직접 계약을 체결해 영세성을 면치 못하는 중소광고물 업체들의 설자리를 잃게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 충북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도 바이오 엑스포, 직지의 날 행사, 공예비엔날레등 대형 행사시 인쇄물을 분리발주 하지 않고 일괄 발주, 도내 중소업체가 납품하지 못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이밖에 충북폴리에틸렌관공업협동조합도 도내 하수관거 정비사업에 소요되는 제품에 대해 도내 업체가 생산하는 제품이 아닌 타시도 회사제품을 사용,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와함께 충북아스콘공업협동조합은 생산업체가 지역내 지난 98년 24개사에서 현재 33개사로 무려 38%나 증가됐으나 조달관급물량은 매년 100만톤에 머물고 있어 대량 수요기관인 대전국토관리청 충주보은국도유지관리사무소 도로공사등이 조달관급으로 분리 발주해야한다는 지적이다.
충북의류판매업협동조합은 올해 전국체전이 충북에서 개최되는 점을 감안, 도내 참가선수단의 각종 피복과 신발 모자등을 조합을 통해 납품이 이뤄지고 청주시 관내 미화원 작업복도 납품이 가능하도록 지원해 줄것을 요청하고 있다.
이에대해 중기협 충북지회의 한 관계자는 “자치단체등이 조금만 신경 쓰면 가능한 것들이 많은데도 좀처럼 관심을 갖지 않는다”며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의 보다 적극적인 단체수의계약 체결이 요구된다”고 말했다./남경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