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록일 2004-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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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석유가격·인건비 인상… 자재확보비상
본격적인 건설경기가 이뤄질 전망인 가운데 연초부터 철강및 석유등 원자재가격은 물론 인건비등이 상승조짐을 보이면서 도내 주택및 건설업계가 2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이들 자재들은 3월 공사 성수기를 앞두고 가격이 급상승, 자재확보등에도 비상이 걸렸다.
도내 건설및 주택업계들에 따르면 자재의 경우 동절기지만 연초부터 철근및 H빔등 형광류제품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공급물량마져 확보되지 않아 자재파동을 겪고 있다.
D철강 철근의 경우 지난해 12월 톤당 44-45만원하던것이 불과 한달사이에 51만원으로 상승, 5-6만원정도(10%)가 올랐으며 형광류인 H빔의 경우 소형이 ㎏당 지난해 12월 590원하던것이 670원으로 80원(14%)이, 대형(㎏당)은 630원하던것이 710원으로 80원이 상승했다.
특히 철강제품들은 제강사들이 전년도 매출을 기준으로 지역별로 물량을 배분하는 바람에 공급물량마져 줄어들고 있으며 선입금을 해도 물량이 많을 경우 제때에 공급받기 어렵다.
이로인해 사재기 바람까지 불고 있는 실정이다.
D철강의 이모부장은 “철강제품의 원재료인 고철수입이 어려워 철근과 형광제품들이 출하가 제때에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앞으로 계속해서 철근값등은 오를 전망이어서 한 달 정도만 이어져도 실수요자및 소형철강제품 제작업체들은 도산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레미콘의 시멘트도 3월들어 인상될 전망인 가운데 석유값의 인상으로 인해 운송비와 함께 모래와 자갈등도 인상될 예정이어서 원자재상승으로 인해 건설업체들은 2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또한 본격적인 건설공사와 함께 조기발주가 이뤄지는 3월들어서는 공사현장에서의 잡주와 기능공들의 인건비가 상승할 전망이어서 대책마련에 고심중이다.
S건설 현장소장 이모(40)씨는 “겨울철이지만 철근등의 자재비가 하루가 다르게 상승하고 있어 회사운영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대책마련에 고심중”이라고 말했다.
[경제부 서인석기자 : isseo@jb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