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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뉴스

  • 등록일 2004-02-26
  • 담당부서
  • 조회수94

의용골 주민“마을입구 건설 몰랐던 일”… 밀어붙이기 행정 비난




충주시가 앙성면 용대리 의용골 마을 입구와 능암온천 지역에 각각 건립하는 하수종말처리장과 관련, 의용골 마을 주민들이 본격적인 공사에 앞서 자신들의 의견수렴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시가 지난해 11월부터 추진해 온 앙성면 제 1, 2 하수종말처리장 건설을 위해 사업비 178억여원을 투입, 의용골 마을 입구에 1일 900톤 처리 규모와 능암 온천 지역의 1일 1천800톤을 처리할 오·폐수 처리장을 오는 2006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일대는 편입용지 보상이 완료되고 제2 하수종말 처리장이 들어설 능암 온천 지역은 진입도로 기초 공사와 차집관로 매설 작업이 추진되고 있다.
이 처럼 시가 공사를 강행하고 있는 가운데 의용마을 주민들은 “시가 의용골 마을 입구에 하수종말처리장 건설을 시행, 추진하면서 주민설명회를 비롯한 공청회도 무시하고 밀어부치기 식으로 시행했다”고 비난했다.
주민들은 또 “처음부터 시가 추진해 온 하수종말처리장이 의용마을 입구에 들어서게 될 줄은 미쳐 알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마을 주민들은 또 “현장 사무실을 찾아가 항의하는 과정에서 의용 마을 입구에 하수종말처리장이 건설되는 것을 알았고 처리장 시설을 설계도면상 현위치에서 아래로 내려 줄 것을 요구했으나 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될지는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마을 주민들은 “앙성면 일대에서 발생하는 생활 오·폐수를 처리하는 시설물이 마을 입구에 설치됨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마을에서 발생하는 오·폐수 처리는 제외 됐으나 주민들이 이를 반발하자 시가 구두로 처리약속을 했다”며”이는 일관성 없는 행정”이라고 꼬집었다.
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하수종말처리장은 주민들의 선입감을 최대한 줄이는 공원 조성과 함께 완벽한 시설이 설비된 건물 안에서 처리되기 때문에 민가에는 냄새 등에 따른 피해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시키고 확정된 부지 안에서 완벽한 시설을 갖춘 처리장을 건설해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 할 것”이라며”마을 진입도로 포장 및 주민 청결 사업도 완벽하게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충주 / 심영선기자 Simys@cb365.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