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록일 2004-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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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군 오창산업단지에 아파트를 분양하는 건설사들이 대통령 탄핵 정국이 분양시장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우림검설 등 5개사가 18일 모델하우스를 개관하고 5천557세대 동시분양에 들어가 본격적인 분양전쟁이 시작됐다.
청주업체인 대원도 464가구를 오창지구에서 분양할 예정으로 곧 모델하우스를 오픈하는 등 6개 업체에서 6천세대를 분양해 업체간 치열한 분양전에 돌입했다.
이들 6개 업체는 당초 노무현대통령의 신행정수도 충청권 이전 공약에 따라 오창산단에 대규모 아파트 분양해도 성공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대통령 탄핵으로 자칫 신행정수도 이전에 차질을 빚을 경우 아파트 분양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서울과 오창에서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가계약접수를 받은 우림건설은 3일동안 모두 600여건의 계약실적을 올렸고 70%가 청주지역, 나머지는 서울과 수도권지역 주민들로 분양에 탄력을 받고 있다.
이 회사는 하루 평균 600∼1천건 정도의 전화문의를 받고 있으나 이번 총선에서 열린우리당이 패하거나 대통령이 하야하는 최악의 경우에 미분양사태가 속출하지 않을까 정국정세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나머지 회사들도 하루 평균 300∼500건의 전화문의가 잇따르고 있는 현재까지 오창지역 아파트 분양이 전국적인 관심을 끌고 있으나 향후 정국흐름에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들 건설사들은 특별한 악재가 없을 경우 70∼80%의 계약이 이뤄질 보일 것으로 예상하면서 하반기까지는 분양이 완료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우림건설 관계자는 “서울 서초동에 분양사무실을 오픈해 수도권 주민들을 선점에 나섰다”며 “전화 문의가 쇄도해 분양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이나 대통령 탄핵사건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 박명규기자 mkpark@cb365.c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