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록일 2004-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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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레미콘업계가 골재값 인상 등 원가상승 요인을 레미콘가격에 반영하기 위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7일 수도권 레미콘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옹진군의 모래채취 허가절차 지연으로 골재값 등 레미콘 생산비가 상승했다며 내달 1일부터 레미콘 출하가격을 평균 5.5% 인상하기로 했다.
레미콘 업계는 특히 호칭강도 18㎫ 이하의 제품가격을 평균 3천원, 21㎫ 이상은 2천원씩 인상하는 내용의 단가표를 새로 마련하기로 했다.
또한 할인율은 대형업체는 신 단가표의 90∼92%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레미콘 업계는 이 같은 가격인상에 대해 그동안 모래값과 함께 자갈과 운반비, 관리비 등이 잇따라 인상되면서 제조원가가 크게 상승했다고 밝혔다.
모래값은 옹진군의 모래채취 허가가 지연되면서 연초보다 크게 상승, 레미콘 1㎥당 1천200원 가량의 인상요인이 추가로 발생했다고 업계는 설명했다.
레미콘 업체 관계자는 “올들어 모래값이 ㎥당 평균 2천500∼3천원이 인상되는 등 레미콘 제조원가가 업체 평균 3천100원가량 상승했다”고 밝혔다.
레미콘업계의 인상안이 반영될 경우 25-21-12규격의 서울지역 대형업체 거래단가가 5만원에서 5만3천원선으로 인상되며 25-24-15규격은 5만3천600원에서 5만6천700원선으로 오르게 된다.
레미콘 업계는 이 같은 인상방안에 대해 이번주부터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인상요인을 설명하고 가격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이와 관련, 건설업체 관계자는 “레미콘업계의 가격인상분에 대한 충분한 검토를 거쳐 인상안이 적정하고 합리적일 경우 수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모래값 이외의 다른 인상요인이나 할인율 등에 대한 부분은 다소 부풀려졌다는 것이 건설업계의 전반적인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朴魯一기자 royal@c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