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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뉴스

  • 등록일 2004-04-03
  • 담당부서
  • 조회수98
지난해 상장 건설업체들의 영업실적 상승곡선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외형이 전년도보다 2.15% 증가했으며 내실은 무려 94.20%나 폭증했다.


1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 521개 상장사의 2003년 경영실적을 분석한 결과, 전체 매출액(480조5천8억원, 1.16% 감소)과 순이익(26조964억원, 30.03% 감소) 규모가 위축됐으나 건설업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순이익이 고르게 증가했다.


건설업으로 분류된 37개 업체의 전체 매출액은 34조4천45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1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5.74% 늘어난 2조5천41억원, 순이익은 94.20% 급증한 1조3천41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7.30%로 제조업 전체 평균의 8.81%보다 1.51%포인트 낮았다.


또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성지건설을 제외한 36개 건설사가 모두 플러스 실적을 보여 수주고가 사상 처음 100조원을 넘어서는 등 건설경기가 호조를 보인 가운데 외형과 내실이 모두 성장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매출액과 경상이익, 순이익 등의 분야에서 건설업체들이 두각을 나타내 전체 순위표에서 상위에 대거 랭크되는 기록도 남겼다.


매출액 증가율 부문에서는 한라건설이 38.60%의 증가율로 상위 20위 안에 들었으며 경상이익 증가율에서는 범양건영이 2천830.08%로 2위, 고려산업개발과 삼환까뮤는 각각 216.65%와 198.25%로 18·19위에 등극했다.


순이익으로도 범양건영이 3천277.76%의 증가율로 2위에 올랐으며 서광건설산업은 741.30%로 8위, 현대건설은 309.71%로 18위에 기록되는 기염을 토했다.


건설업 가운데 매출액에서는 현대건설이 전년보다 5.35% 감소한 5조1천522억원으로 1위를 지켰으며 대우건설은 4조2천310억원(22.6% 증가)으로 2위, LG건설이 3조4675억원(9.23% 증가)로 3위를 고수했다.


외형크기로 볼 때 증가세를 보인 업체는 25개사였으며 감소를 기록한 곳도 12개사로 나타났는데 우방은 전년도 8천688억원에서 2천947억원으로 무려 66.07%나 급감했으며 동양메이저와 한신공영도 각각 59.52%와 40.22% 줄어들었다.


영업이익으로는 서광건설산업과 일성건설이 각각 59억원과 36억원의 흑자를 내며 흑자전환된 것을 비롯, 두산건설은 두배 이상(133.07%) 늘어난 743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진흥기업(71.02% 감소)과 우방(70.54% 감소), 금호산업(59.33% 감소) 등 3개사는 영업이익 규모가 배 이상 줄었다.


매출이익에서 판매관리비와 영업외비용, 특별손실 등 지출비용을 차감한 순이익 규모로는 대림산업과 현대산업개발이 2천억원을 넘어 각각 1·2위를 차지했으며 대우건설과 LG건설이 1억6천억원대로 3·4위를 차지했다.


이어 현대건설, 태영, 동부건설이 각각 785억원, 545억원, 520억원의 순이익을 올리며 상위에 올랐고 성지건설은 전년도 99억원 흑자에서 55억원 적자로 전환됐다.


이와 함께 기업의 안정성을 나타내는 부채비율에서는 남광토건이 전년도보다 248.20%포인트 감소한 321.41%로 감소율 1위를 기록했으며 현대건설은 236.58%포인트 줄어든 543.20%를 나타냈다.


고려산업개발과의 합병을 목전에 둔 두산건설은 1천억원대가 넘는 출자금 등으로 140.46%포인트가 높아진 620.43%로 상장 건설업종 가운데 가장 높은 부채비율 증가세를 기록했다. /蘇民鎬기자 mi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