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록일 2004-05-22
- 담당부서
- 조회수93
충북 경제동향조사,반도체 등 투자 주력업종 수출 호조
충북지역 경제는 제조업이 반도체, 통신장비 등 지역 주력업종의 수출호조에 힘입어 생산 증가세가 확대되고 건설투자도 민간주택건설을 중심으로 점차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소비는 여전히 저조한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 충북본부가 도내 주요 기업체 및 금유기관,경제유관기관을 대상으로 충북지역 경제동향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제조업 생산은 지역내 생산 및 수출 비중이 가장 높은 반도체가 국제반도체가격 상승 및 자체기술개발 노력 등에 힘입어 호조를 지속하고 휴대폰 단말기 및 동 부품, 정보전자소재부문 또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음식료품도 조류독감의 영향으로부터 점차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화장품 등 화학물 및 화학제품 제조업과 고무 플라스틱 제조업의 산업재부문, 시멘트 등 비금속광물제품 제조업 등은 내수부진 및 경쟁심화로 수익성이 저하되는 등 부진을 지속했다.
건설업은 정부의 투기억제정책 강화에도 불구하고 신행정수도이전에 대한 기대 등에 힘입어 오창과학산업단지내 대단위 아파트를 중심으로 건축허가면적이 큰 폭의 증가로 돌아서고 건설발주액도 증가세가 지속되는 등 점차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중소규모의 지역 건설업체들은 수주물량 감소로 어려움이 가중됐다.
소비는 경기부진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도소매, 음식, 숙박, 자동차판매업 등 모든 분야에서 여전히 저조한 상태이며 당분간 회복세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며, 백화점의 매출부진이 심화되고 대형할인점도 매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신규 대형할인점과의 경쟁으로 당분간 개별 유통업체의 업황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백화점은 신규 대형할인점과의 경쟁, 3월초 폭설, 윤달 등의 영향으로 1/4분기중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0% 정도 감소하는 등 매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대형할인점으로의 고객이탈 등으로 앞으로도 업황부진이 지속될 전망이며, 대형할인점 매출도 1/4분기중 전년동기대비 4% 정도 감소하였으며 향후 대형할인점의 신규 개장 등으로 개별업체의 체감경기는 크게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설비투자는 경기회복에 대한 불확실성 증가 등으로 최근 호조세를 나타내고 있는 전기전자통신업종을 제외하고는 노후설비에 대한 대체투자 이외의 신규 시설투자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은 경기회복이 가시화되지 않는 한 지속될 전망이다.
한편 금융기관 수신은 큰 폭의 증가로 반전되었으며 여신도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했다.
수신은 예금은행 예금이 정기예금을 중심으로 증가로 돌아서고, 비은행기관의 수신도 상대적 고금리에 힘입어 증가폭이 확대됐으며, 여신은 예금은행 대출의 경우 주택담보대출이 큰 폭으로 늘어난 데다 은행권의 중소기업대출 확대 노력에 힘입어 증가폭이 확대되었으며, 비은행기관 여신도 아파트 중도금대출 등이 늘어나면서 상호금융 및 신용협동조합을 중심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경제부 양승갑기자 : yangsk@jb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