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록일 2004-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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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지연… 부실시공… 감독관 부족
단양군이 발주한 사업 가운데 상당수 수해복구사업이 예정보다 늦어지고 있는 데다 진행 중인 현장 마저 부실시공과 감독공무원 부족 등 많은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단양군의회 사업장현지점검 특별위원회(위원장 허수일)는 지난 12일∼17일까지 2003년도 이월사업과 신규발주사업 등에 대해 현지사업장 특별점검을 실시했다.
위원회는 2천만원 이상 사업장을 대상으로 점검을 실시한 결과 323건의 공사가 일시에 추진되고 있고 68건의 사업장은 착수조차 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발주 사업장도 감독공무원 부족으로 개별사업장에 대한 지도·감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 업체가 수 건의 공사를 낙찰 받아 부실 우려와 공기 지연으로 관광성수기 이전 완료에 차질이 우려된다며 특단의 대책이 강구된다고 덧붙였다.
군의회 특위는 수해복구사업으로 노후된 교량을 새로 가설(고수도로 수해복구공사)하면서 접속도로의 연결대책이 수립되지 않아 교량이용에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소금정 공원 조각분수대 설치공사’는 사업이 늦어지고 주변정리가 엉망으로 공원을 이용하는 주민과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며 공사장 주변정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
‘대대1리 소하천 수해복구공사’의 경우 현재까지 수해로 유실된 제방이 복구되지 않아 모내기를 할 수 없는 실정으로 긴급 복구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대대1리 귀대보 용수로 수해복구공사’는 당초 설치지점보다 상류지점에 설치돼 토사가 유입 용수로를 메우고 있어 수문 설치가 요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춘면 게이트볼장 건축공사’는 지역특성상 바람이 강한 지역의 여건을 감안하지 않고 지붕공사를 강행, 누수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부실공사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궁기천 2제 소하천 수해복구공사’도 교량 난간 상하 연결 축이 너무 높아 농기계의 농로진입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돼 안전펜스 설치 및 안전대책이 요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위는 전년도 예산에 편성돼 명시 이월된 사업은 당초 사업계획대로 추진돼야 함에도 매포 물놀이장 조성사업 외 7건의 사업의 경우 임의변경, 시행한 사례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재발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당부했다.
목성균 기자 sobak21@hv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