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록일 2004-08-03
- 담당부서
- 조회수91
이달중 집행되는 대형 공공건설공사 입찰물량은 총 1조4천억원대에 그쳐 업계의 체감 수주난을 덜어주기 어려울 전망이다.
다만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발주한 탑승동계류장 시설공사 2건과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집행하는 경부고속철도 노반시설공사 1건 등은 공사비 규모가 총 4천억원에 달해 대형업체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2일 관련업계와 각급 발주처에 따르면 이달중 시행되는 100억원 이상 공공공사 입찰물량은 총 32건으로 총사업비는 1조4천282억원 규모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32건, 1조2천억원보다는 소폭 늘어난 것이지만 지난 6월의 34건, 2조원과 비교하면 월평균 집행물량으로는 크게 부족한 것이다.
이달 입찰물량중 눈에 띄는 것으로는 우선 한국철도시설공단이 24일 집행하는 경부고속철도 14-3공구 노반시설기타공사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13일 집행하는 탑승동 계류장지역 시설공사 2건, 조달청이 19일 집행하는 제주대학교 병원신축공사,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이 6일 집행하는 광양항3단계 터미널 축조공사 등이 꼽힌다.
고속철도공사는 공사비가 2천183억원에 달하는 초대형공사로 대안입찰 방식으로 집행되며 인천공항 공사 2건은 각각 1천54억원과 701억원으로 PQ방식으로 치러진다.
또 실적제한으로 발주된 제주대학병원 신축공사는 1천135억원, PQ로 발주된 컨테이너터미널 공사는 741억원 규모에 달한다.
이와 함께 한국토지공사가 3일과 4일 잇따라 집행하는 양산물금지구 택지개발사업 4개 공구도 비교적 사업성이 높아 입찰 건당 최대 100곳에 달하는 주요 건설사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입찰 유형별로는 턴키·대안공사가 6건으로 총 4천55억원에 달하지만 이중 경부고속철도 노반시설공사를 제외하면 나머지 5건은 모두 500억원 미만의 중대형 공사로 평가된다.
또 PQ공종 공사는 인천국제공항과 인천시 도로개설공사 등 6건, 등급제한공사는 조달청과 토지공사 발주물량을 중심으로 10건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여름철 비수기의 영향으로 지난 7월에 이어 이달에도 대형공사 입찰예정 물량이 적어 공사일감을 확보하기 어려울 전망”이라며 “특히 1천억원 이상 초대형공사는 3건에 불과해 대형업체의 수주고에 큰 도움이 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9월 이후에는 턴키·대안공사를 비롯한 초대형공사 입찰이 비교적 많지만 수주실적이 부진한 업체들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辛正雲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