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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뉴스

  • 등록일 2004-08-05
  • 담당부서
  • 조회수88
전국 최대 아파트·부동산개발업체(시행사)인 (주)신영이 기업 M&A(인수합병)읕 통해 양질의 택지확보에 나서고 있다.

특히 신영은 아파트 개발업체로 대농 주변에 대단위 아파트 공급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역 건설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영은 지난 5월 법정관리중인 면방업체 (주)대농을 인수하기 위해 본계약을 맺은 산은캐피탈 컨소시엄에 참여, 본격적인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시행사가 대기업 M&A에 나서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며, 신영은 대농이 가진 공장터 등 부동산자산을 개발하기 위해 대형 건설사인 H건설사와 공동으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대농입장에서도 경기도 안산 및 청주공장 등을 단순 매각하는 것보다 전문 부동산개발업체인 신영에 맡겨 개발하도록 하는 게 유리한 상황이다.

특히 15만평 규모의 청주공장은 신행정수도 이전 주변지 등으로 택지로의 개발가치가 매우 큰 지역이다.

이와함께 대농 인근 주변용지인 8만여평도 서울 모 개발업체에 넘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지역 건설사인 L건설사의 한 관계자는 “피인수 기업은 자산가치를 극대화시킬 수 있고 시행사는 좋은 택지를 확보할 수 있어 서로 원-윈전략을 사용한 것”이라며 “이같은 시행사들의 M&A참여는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지역 부동산업계의 한 관계자도 “전국 최대 부동산개발업체인 신영이 구체적인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며 “대농 일원은 입지여건이 좋아 아파트단지로 만들면 대박이 터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1970년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에 자리잡은 대농 청주공장은 80년대까지만해도 종업원 1만여명에 달하는 동양 최대이 방적회사였지만 90년대들어 섬유산업이 사양길로 접어들면서 쇠락의 길을 걷기 시작, 현재 900여명의 종업원이 일하고 있다.

대농은 은 또 IMF 이후 계열사(미도파)의 경영권 방어에 나서다 유동성위기에 봉착, 지난 1997년 5월 부도가 나 이듬해 9월부터 법정관리를 받고 있다. /이민우기자 minu@cc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