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본문으로 바로가기 메뉴로 바로가기

건설뉴스

  • 등록일 2004-09-02
  • 담당부서
  • 조회수88
청주시 도로포장 신공법 ‘표층재생법’ 도입

청주시가 도로포장 신공법을 도입, 공기를 대폭 단축하고 예산도 절감하는 등 일석이조 효과를 얻고 있다.

시는 오는 10월 청주를 비롯해 충북 일원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 대비, 주요 도로 포장공사를 실시하면서 기존 공법 대신 신공법을 처음 도입했다.

신공법은 현장가열표층재생공법으로 기존 공법 시공 과정에서 도출된 각종 문제점을 해소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기존 공법은 도로포장면 위에 그대로 재포장하는 덧씌우기공법이나 도로 포장면을 깎아낸 뒤 재포장하는 절삭 덧씌우기공법 등이 주로 활용됐다.

그러나 이들 공법은 시공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아스콘으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가 대두되는 데다 이를 처리하는 데 적지 않은 비용이 들어 시공비용을 높이는 요인이 됐다. 폐아스콘 처리비용은 도로 t당 1만7천여원이 소요돼 1㎞의 도로를 재포장할 경우 대략 1억2천여만원의 처리비용이 든다. 반복되는 덧씌우기로 인한 도로 높이 증가로 배수구와의 높이 차이 심화, 차량통행 안전성 문제 등도 큰 문제점이다. 기존 도로위에 지속적으로 덧씌우기를 할 경우 인도와의 높이는 물론 배수구와의 높이 차이가 지속적으로 벌어져 원활한 배수에 지장을 초래하고, 도로 높이 증가에 따른 도로 중앙과 가장자리간 경사도도 갈수록 심화돼 차량통행에도 위험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도로폭도 좁아지는 데다 덧씌운 부분의 접착 불량에 따른 도로 훼손, 기존도로면의 균열에 따른 덧씌우기, 상층부 균열 초래 등 각종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절삭 덧씌우기공법의 경우 기존 도로포장면을 깎아낸 뒤 재포장하는 시공법상 공기가 길어질 수 밖에 없어 공사기간동안 심각한 교통체증도 불가피하다.

이에 반해 표층재생포장공법은 손상된 아스팔트 포장도로의 표층을 가열·깎아낸 뒤 재포장하는 과정이 한 과정으로 이뤄지는 공법이다.

특히 시공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아스콘을 폐기하지 않고 특수첨가제나 특수아스콘 등을 혼합, 전량을 재생처리·포설하기 때문에 폐아스콘 발생에 따른 환경오염 문제는 물론 처리비용이 필요없기 때문에 공사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기존 도로포장면을 깎아낸 뒤 그 높이만큼 재포장, 도로 높이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어 배수구와의 높이 차이와 도로폭 축소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현장에서 직접 고온으로 노면을 가열하는 공법이어서 접착력이 우수하며, 현장에서 직접 믹서한 뒤 포설하는 관계로 균일한 입도를 유지할 수 있는 점도 신공법이 갖는 특징이다.

절삭·재포장 등 2단계로 시공되는 절삭 덧씌우기공법과는 달리 절삭·덧씌우기를 동시에 시공함으로써 공기도 대폭 줄일 수 있다. 이에 따라 시공기간 동안 가장 큰 민원 발생 요인인 교통체증 문제도 줄일 수 있다. 공사비용 역시 순공사비만 따지면 기존 절삭덧씌우기 공법보다 두 배 이상 높지만 폐아스콘 처리비용 등이 전혀 필요없기 때문에 총공사비를 산정하면 100㎡당 15만2천여원, 16%를 절감할 수 있다.

시는 이 공법을 이용, 상당구 내덕7거리-석교6거리간 상당로와 용암동 삼영가스 앞-방서4거리간 단재로, 상당공원-청주대교간 사직로 등 3구간에 대해 이달말까지 재포장공사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도로 재포장 공사에 따라 교통불편이 불가피한 만큼 경찰과 협조, 교통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으로 시민들의 이해를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