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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뉴스

  • 등록일 2004-09-10
  • 담당부서
  • 조회수87
국내 건설공사 수주가 내년부터 연평균 4.7%의 성장을 지속해 오는 2010년에는 116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신행정수도 건설사업 추진으로 건설부문에서 41조원, 전산업에서는 84조4천억원의 생산유발효과가 기대되고 건설 초기단계에서 기성액 추정치의 1.5%∼2.0%에 달하는 추가수요가 발생하며 총 94만2천여명의 취업을 유발시켜 80만6천여명의 고용을 창출할 것으로 예측됐다.


9일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회장 마형렬)가 주최한 ‘건설경기 전망과 신행정수도 건설의 건설산업 파급효과’세미나에서 건설산업연구원은 이같이 전망했다.


건산연 백성준 부연구위원은 ‘건설시장 중기전망 및 시장활성화 방안’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오는 2010년까지 건설수주가 연평균 4∼5%대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건설부문이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므로 단기적으로는 연착륙을 추진하고 중장기적으로 기술경쟁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내수경기 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건설경기도 침체를 보이면서 경기 침체가 장기화될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면서 “건설업이 침체될 경우 내수회복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므로 중장기적으로 건설산업의 활로를 모색할 프로젝트의 발굴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백 부연구위원은 건설수주가 국가균형발전과 신행정수도 및 기업도시건설, 뉴타운개발 등의 영향으로 중기적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며 공종별로는 동북아중심지 건설과 기업도시 건설에 따른 도로와 철도, 항만, 상하수도 등 토목사업의 지속적인 확대와 신도시·행정수도·뉴타운 건설 등 신규 주택건설이 꾸준히 늘어나고 신청사 건립 등 건축부문의 수주도 활기를 띨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주택건설은 앞으로 5년간 연간 40∼45만가구의 신규수요가 발생, 공급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비주거용 건축도 신청사 건립과 관광레저수요 증가에 따른 숙박·여가시설과 초고층건물 증가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건산연은 일반건설업체 전체 건설수주액은 내년부터 2010년까지 연평균 4.7% 증가해 오는 2007년이면 지난해 수준을 회복하고 2010년에는 116조6천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공종별로는 토목은 연평균 6%의 성장을 거듭해 40조원에 육박하고 건축도 연평균 4% 증가해 70조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경 및 산업설비는 전체수주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8% 정도를 유지하면서 연간 6∼7조원 내외의 수주고를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건산연은 공공건설투자는 이 기간동안 218조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건산연은 건설부문이 국민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크므로 단기적으로 건설경기 연착륙을 위한 부동산 규제의 합리적인 완화와 SOC투자 확대, 최저가낙찰제 적용대상 확대 재검토, 신규건설계획의 조기확정 등의 정책추진을 제안했다.


중장기적으로는 건설기술의 혁신이 이뤄질 수 있는 발주시스템과 건설사업관리, 다양한 금융조달방식 도입 등 건설산업 선진화를 앞당기기 위한 건설투자가 이뤄져야 하며 대형사업을 발굴해 기술력을 배양하고 해외경쟁력을 확보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신행정수도 건설이 건설산업에 미치는 파급효과’에 대해 주제발표를 한 이상호 연구위원은 “신행정수도 건설을 위해 건설부문에만 40조9천700억원이 투자되고 전산업에 걸쳐 84조4천억원의 생산유발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부문별로는 17만가구의 주택건설에 17.6조원, 국가기관과 행정시설·교육시설·업무용 및 상업용건물 건설에 10조5천억원, 교통시설건설에 5조3천억원, 기타 토목건설에 7조6천억원이 각각 투입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생산유발 84조4천억원에 따른 임금유발액은 17.9조원 수준에 이를 것이며 건설기간중 총 94만2천명의 취업과 80만6천명의 고용을 유발할 것으로 전망했다.


건설업과 건설자재 제조업, 설계 등 건축·토목엔지니어링서비스업 등에 모두 47조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59만명의 고용창출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분석됐다.


건설업 자체적으로는 41조1천억원의 투자지출을 수반하게 되고 11조3천억원의 임금유발 및 55만4천명의 고용창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건산연은 신행정수도 건설로 인해 사업기간중 연평균 건설업생산액 추정치의 0.6% 수준인 1조7천억원의 건설수요 증가가 예상돼 사업기간이 장기간(24년)이라는 점을 고려할 경우 건설업성장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건산연은 신행정수도 건설로 인한 건설수요는 초기단계에 집중되고 2015년 이후에는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 2010년∼2013년 기간에는 기성액 추정치의 약 1.5%∼2.0%의 추가수요를 발생시킬 것으로 내다봤으며 이로 인한 취업 및 고용유발 인원은 연평균 2만3천∼2만4천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신행정수도 건설지역을 중심으로 지역균형개발을 위한 국토공간재편 작업이 본격화할 경우 건설산업의 활성화가 기대된다며 건설산업에 대한 직접적인 효과는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우선적으로 나타나고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미래형 혁신도시·기업도시 등과 같은 대규모 국책사업이 가시화할 경우 여타지역의 건설산업에도 활력을 불어넣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도시공간의 기능적 배치와 교통, 상하수도, 정보통신 등 기반시설 구축과 환경·문화 등에 대한 고려 등 도시계획 및 개발, 건축 및 설계 등 건설산업 전반에서 최고수준의 기술력을 요구하게 될 것이며 이 과정에서 우리 건설산업의 시공능력과 기술력이 한단계 도약하는 계기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姜漢徹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