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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뉴스

  • 등록일 2004-09-24
  • 담당부서
  • 조회수94
서재관의원·이건표군수 조기건설 촉구

속보=단양지역 주민들은 지난 1989년부터 충주호 내 소규모 댐 설치를 줄기차게 요구, 이렇다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으나 국회 서재관(제천·단양) 의원과 이건표 군수의 노력으로 그 염원이 실현될 전망이다.
<본보 8월 10일, 11일자 보도>
서재관 의원은 21일 “한국수자원공사 고석구 사장에게 단양지역 관광경기 활성화를 위해 충주호 내 소규모 댐 조기 건설을 요구, 올해부터 타당성 조사를 실시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단양군이 사계절 호반 관광도시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수위를 유지, 수상관광의 활성화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이를 위한 소규모 댐 건설을 조기에 추진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관련, “고 사장은 올해 안에 구체적인 기술적 타당성을 시작하고 결과를 토대로 빠른 시일 내에 착공할 수 있도록 건설교통부와 내년 예산 반영 문제 등을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단양군은 지난 8월 수상관광 육성 및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기 위해 장기간 표류중인 소규모 댐의 조기 건설과 적정 수위 유지를 요구하는 건의문을 건설교통부 등에 보냈다.
단양군은 건의문에서 “지난 1985년 충주댐 건설로 인해 전국 최초로 군청 소재지가 수몰돼 이주할 때 정부는 호반 관광도시 건설 등의 청사진을 제시했으나 이 같은 약속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단양군은 또 “단양 지역의 발전을 위해서는 충주호의 수위 상승이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 연중 유람선이 운행할 수 있는 적정 수위 유지를 위한 소규모 댐 건설을 정부차원에서 적극 나서줄 것”을 요구했다.
소규모 댐 건설은 지난 1989년부터 이 지역 주민들이 국회에 청원서를 제출하는 등 충주호 수위 조절을 강력히 요구해 왔으나 1998년 한국수자원학회가 실시한 용역에서 부정적 의견을 제시, 무산된 바 있다.
당시 한국수자원공사는 소규모 댐 건설에 천문학적인 예산이 소요될 뿐 아니라 시공 기간에 충주호의 물을 빼야하기 때문에 홍수 방지는 물론 수도권 용수공급이 사실상 불가능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남한강 충주호에 길이 245m, 높이 17m, 총 저수량 1천600만톤 규모의 소규모 댐을 건설할 경우 공사 기간 4년에 소요 사업비는 1천억원 정도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단양 / 방병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