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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뉴스

  • 등록일 2004-12-02
  • 담당부서
  • 조회수86

충북도가 발주한 대형 도로확장·포장공사가 현장변수 발생 등으로 설계변경이 잦은 것으로 드러났다.
충북도가 충북도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자료를 보면 청원 강내∼청주역 간 도로 확장·포장공사 등 100억원 이상 공사 중 일부가 수 차례의 설계변경을 통해 공사비를 증액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2000년 6월부터 올 9월까지 진행된 총 연장 4.54km 흑석∼옥성간 도로 확장·포장공사의 경우 사업기간 중 8회 설계변경, 당초 사업비 200억1200만원보다 14억3400만원의 공사비가 증액됐다.
또 오는 2006년 10월 준공목표로 지난 2001년 11월 착공된 대율∼세교간 도로 확장·포장공사(4.47km)는 6차례 설계변경, 91억2500만원의 공사비가 증액된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5월 준공목표로 총 사업비 719억1900만원을 들여 추진되고 있는 청원IC∼부용간 도로 확장·포장공사(7.26km) 또한 7차례 설계 변경됐다.
이밖에 지난 2002년 7월 착공에 들어간 오창∼증평IC간 도로 확장·포장공사(5.61km)의 경우 3차례의 설계변경으로 공사비가 28억4800만원이 증액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 도로공사감리단 관계자는 이와 관련, “건설공사는 현장사정에 따라 당초 설계에서 반영되지 못한 변수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공사비 증액이 수반될 수는 있지만 잦은 설계변경은 발주 당시 충분한 검토가 없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며 “대형공사의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설계와 감리 전반에 걸쳐 전반적인 시스템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주민들의 민원과 연약지반·암반선 발생, 물가변동 반영 등 현장변수에 따른 불가피한 상황에 대해서만 설계변경을 하고 있다”며 “설계변경 사유에 대해서는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거쳐 철저히 심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인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