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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뉴스

  • 등록일 2005-02-01
  • 담당부서
  • 조회수85
시공실적 반영 안돼 1군외지업체 독식


지역 주택건설사를 살리자

<글 싣는 순서>
(1)지역업체 경영난 ∨
(2)지역주택시장도 대형 외지업체 독식
(3)도심 재건축ㆍ재개발 지역업체 참여 확대
(4)지역주택건설사 적극 지원

충청지역 주택건설업체 거의 대부분이 지난해 시공실적이 전무해 갈수록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다. 이에 따라 아사 직전인 지역 주택건설업계 실태와 대안 모색 등을 4차례에 걸쳐 집중 분석한다. /편집자

 올들어 충청지역 주택건설업체 중 상당수가 시공실적이 전무해 영업정지나 면허가 취소될 위기에 직면해 있어 이에 따른 지원책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지역주택건설사 고사 위기=지역 주택건설업계에 따르면 충북지역 주택건설업체의 경우 지난해 연말까지 122개업체에 달하고 있는 가운데 실적신고는 고작 7개업체(6%)가 신고를 마쳐 경영난이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도내 주택건설업체 중 사업의 차별화 등을 통한 경영혁신으로 경쟁력이 있는 일부 업체를 제외한 상당수의 업체가 경영난으로 면허를 자진 반납하거나 파산 등으로 면허 취소의 위기에 직면해 있으며, 올 연말 당국으로부터 행정조치가 뒤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대전ㆍ충남지역의 경우도 사정은 마찬가지.
 대전ㆍ충남지역 주택실적을 접수한 결과, 실적신고 마친업체 206개사 가운데 실적이 있는 업체는 고작 35개로 16.9%에 불과했다.
 지역별로는 대전의 경우 113개업체중 19.4%(22개사)만이, 충남은 93개 업체중 13.9%(13개사)만이 실적을 신고했으며, 지난해에 비해 실적업체의 비율도 대전은 10.6%P나 크게 줄었고 충남(12.2%)은 거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지역주택건설사들은 주택경기 침체에 따라 갈수록 경영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공실적 반영 안돼=지역주택건설사들이 집장사를 포기한 가장 큰 원인은 거래를 직접 규제하는 정책이 잇따라 발표되면서 지역 주택시장이 위축됐기 때문이다.
 또한 지역주택건설사들은 자본ㆍ시공력이 없기 때문에 지역주택시장은 1군 외지업체가 독식하고 있다.
 실례로 지역주택건설사들은 자본력이 없는 관계로 시행만하고 있으며, 시공은 1군업체가 잠식하고 있는 실정이다.
 청원 오창과학산업단지내 A건설은 대규모 아파트(공동택지)용지를 구입하고 현재 시공을 맡고 있지만 시공실적이 반영되지 않아 전전긍긍하고 있다.
 A건설은 지역 주택시장의 분양 불투명과 자본력 등의 이유로 구입한 아파트용지를 부동산 전문신탁사인 한국토지공사 자회사인 토지신탁에 고액의 취급 수수료를 지급한다는 조건으로 시행을 맡겼다.
 이 과정에서 등기부상 등기가 시행사인 토지신탁에 넘어가 시공실적이 반영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A건설은 대규모 아파트를 시공하고 있으나 공동주택 실적이 없어 택지지구내 아파트용지 입찰에 참가하지 못하고 있어 지역업계의 현실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한편 건설교통부는 전국 택지개발지구내 아파트용지 입찰 또는 추첨에 참여할 수 있는데 자격 기준을 ‘3년간 300가구’이상이거나 일반 건설업 면허 또는 주택법상 시공자격이 있는 업체로 제한하고 있다.





[선 택 이민우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