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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뉴스

  • 등록일 2005-02-03
  • 담당부서
  • 조회수86

지역시장 해마다 대형 브랜드업체 싹쓸이


-지역 주택건설사를 살리자-

<글 싣는 순서>
(1)지역업체 경영난
(2)지역주택시장도 대형 외지업체 독식 ∨
(3)도심 재건축ㆍ재개발 지역업체 참여 확대
(4)지역주택건설사 적극 지원

신행정수도 위헌 결정 후 지역 주택시장은 침체의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건설사는 갈수록 경영난에 시름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전, 충남ㆍ북 등 충청지역 주택건설시장은 대형 외지업체가 대규모 독식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등 외지업체 배불리기가 해마다 되풀이되고 있어 이에 따른 지역업체 지원책 마련이 그 어느때 보다 시급하다.
 지난 10일(1차 신고시한) 완료된 지난해 주택건설실적 접수 결과, 충북(122개사)의 경우 7개사(6%)만이 실적을 신고했으며, 대전ㆍ충남의 경우도 실적신고를 마친 업체 206개사 가운데 실적이 있는 업체는 고작 35개사로 16.9%에 불과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충북의 경우 70개사(57%)는 무실적을 신고했으며, 45개사(37%)가 실적신고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03년 경우도 61개사가 무실적 신고했으며, 41개사가 신고조차 하지 않았다.
 또한 대전의 경우도 지난해 실적신고 16.9%는 지난 2003년 실적업체 비율 21.2%보다 4.3%P 낮아진 것이어서 지역 주택건설업체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대전지역의 경우 전체 113개업체 중 19.4%(22개사)만이, 충남은 93개업체 중 13.9%(13개사)만이 실적 신고를 마쳤으며, 지난해에 비해 실적업체의 비율도 대전은 10.6%P 급감됐고 충남은 1.7%P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지역 주택건설업체들의 실적저조 현상은 난개발 등을 이유로 택지개발지구이외에서는 아파트 신축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데다 신행정수도 위헌 결정 등으로 인해 개발이 주춤해졌기 때문이다.
 특히 지역주택건설업체들의 실적 부진은 주택건설 특성상 2~3년만에 한번꼴로 사업을 추진, 해마다 실적이 나타나지 않는 탓도 있지만 무엇보다 지역주택건설사의 영세성으로 택지확보시 외지 대형업체와의 경쟁에서 뒤처지기 때문이다.
 또한 지역주택건설사들은 자본력과 시공력이 뒤떨어지기 때문에 대부분업체들이 시행만 참여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 오창산업단지(8개필지) 동시분양과 산남3지구 분양에서 타 지역업체(시행사)와 지역업체가 시행만 참여했으며, 그외 지구에서도 시행에만 참여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는 반대로 지역 중견건설업체인 대원 칸타빌아파트(1군)와 원건설(오창지구 시공)의 허밍하우스(Huming Houseㆍ2군) 아파트는 주요 공동택지를 확보해 시행ㆍ시공력을 쌓아가고 있는 등 나름대로 ‘홀로서기(?)’를 하고 있어 좋은 대조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지역경제활성화차원에서라도 지역업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방자치단체나 공공기관의 지원책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김원호 대한주택건설협회 충북도회 사무처장은 “주택건설의 경우 장기 계속사업이기 때문에 지난해 실적이 없다고 해서 사업에 손을 놓았다고는 볼 수 없다”며 “지역업체들은 1군업체와 컨소시엄 등을 통해 시공력을 확보해야 하며, 지자체나 공기업이 택지공급에서 지역업체에 가점을 주는 방식이 도입돼야 한다”고 말했다.




[선 택 이민우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