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록일 2005-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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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시공능력 부족… 대형공사 참여업체 극소수 그쳐
외지업체보다 높은 공사단가도 걸림돌
충북도내에서 아파트 공사를 비롯해 대형공사가 발주되고 있으나 지역업체의 시공능력과 기술력부족 등으로 공사참여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
도내의 아파트 공사는 대부분 대기업 건설업체들이 공사를 맡고 있으나 지역건설업체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사 참여는 일부 극소수 업체에 그치고 있다.
이같이 지역건설업체들이 대기업 컨소시엄구성에서 외면을 당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지역건설업체들의 시공능력 부족과 기술력 부족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그동안 청주를 비롯해 도내에서 대규모 아파트 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나 지역업체들은 소규모 민간공사나 관급공사 수주에 그쳐 대기업이 요구하는 수준의 기술력과 시공능력을 갖추지 못해 컨소시엄 참여부터 제한을 받고 있다.
대형 건설업체와 컨소시엄이 구성된 외지 협력업체의 경우 대규모 공사물량 확보로 건축자재 구입도 공장직거래 형태로 구매를 하고 있어 도내 업체들보다 자재가격을 평균 10∼15%이상 저렴하게 구입, 단가경쟁에서도 뒤지고 있다.
아파트 공사의 경우 대부분 택지개발지구에서 대기업 건설사들이 분양경쟁을 벌이고 있어 대기업 건설사들이 요구하는 수준의 시공능력을 갖추는데 대형 아파트 시공 경험이 부족한 도내 건설사들이 시공경험이 많은 외지 건설사들과 경쟁에서 뒤지고 있다.
대형 건설업체 관계자는 “도내 업체가 시공에 참여할 경우 기술력이나 시공능력에서 기존 대기업 협력업체보다 수준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며 “기존 협력업체의 경우 많은 공사경험으로 인해 원하는 수준의 시공능력을 보이고 있으나 지역의 소규모 건설사들은 경험 부족 등의 원인으로 한계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도내 업체를 협력업체로 등록시켜 입찰에 참여시켜도 지역 건설사들의 공사단가가 외지 협력업체보다 높은 경우가 많다”며 “외지업체들은 공사현장이 여러곳이어서 인력순환이나 자금회전에 여유가 있는 반면 지역업체들은 이같은 면에서 불리해 공사단가를 높게 책정한 것 같다”고 말했다.
/ 박명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