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록일 2005-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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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경제 소비·건설부문 회복세
제조업 수출은 LG전자 이전 등 영향 부진
양승갑 기자
충북지역 실물경제는 지역내 주력업체의 공장이전과 반도체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제조업 생산 및 수출이 감소로 돌아서고 설비투자도 부진한 반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소비가 회복세를 이어가고 건설경기도 다소 회복되는 조짐을 보이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충북본부가 도내 주요 기업체 및 협회, 금융기관 등 경제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최근 충북지역 경제동향에 대해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제조업은 반도체 D램가격 하락으로 성장세가 크게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통신장비 제조업도 LG전자 휴대폰 사업부문의 평택이전으로 생산 및 수출이 큰 폭의 감소로 돌아서는 등 업황이 대체로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무 플라스틱 및 화합물 화학제품 제조업은 고유가 지속, 환율하락, 경쟁심화 등의 영향으로 업황이 전반적으로 부진하고 시멘트 제조업도 동절기 출하량 감소 및 시설보수에 따른 가동률 저하로 생산이 급감하였으며 음식료품 제조업도 대체로 부진한 반면 도자기 제조업은 해외시장 마케팅 강화에 따른 수출증가 등으로 업황이 호전됐다.
건설업은 감소세를 보이던 건축허가 면적이 3월 들어 증가로 반전되고 행정중심 복합도시 건설추진 등의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다소 개선되면서 미분양 아파트가 급격히 감소하고 신규 아파트 분양도 활기를 띠는 등 건설경기는 다소 회복되는 조짐을 보였다.
소비는 가계의 소비심리가 점차 되살아나면서 대형소매점 및 재래시장의 매출이 증가세를 이어가고 자동차 판매도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는 등 회복조짐을 보이고는 있으나 4월 들어 회복 속도가 다소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으며, 설비투자는 고유가 지속, 원화절상, 내수 회복세 둔화 등 대내외여건 악화로 향후 경기전망이 불투명해짐에 따라 여전히 부진했다.
수출은 LG전자 휴대폰 사업부문의 평택이전, 국제 반도체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2월 이후 감소로 반전된 데 이어 원화절상 등의 영향으로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이며, 고용사정은 4월 들어 취업자수가 크게 증가하였으나 육아, 가사 등에 종사하던 여성들의 경제활동참가가 늘어나면서 전반적인 취업사정은 그다지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부문에서는 예금은행은 여수신 증가세가 확대되고 있는 반면 비은행기관은 금융자산의 건전성 제고를 위한 노력 등의 영향으로 증가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예금은행 예금은 1/4분기중에는 감소세를 보였으나 4월중에는 재정자금 지출에 따른 공공기관 여유자금 예치로 큰 폭의 증가로 반전됐으며, 예금은행 대출은 1/4분기중 중소기업대출이 크게 늘어난 데 이어 4월중에도 가계대출 호조로 증가세가 확대된 반면 비은행기관 여신은 수요부진, 불건전 여신 축소 노력 등의 영향으로 증가세가 둔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