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록일 2005-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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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최대 도로공사 입찰 '촉각'
청원∼신탄진 확·포장공사 7∼8월중 발주
김동민 기자
기획예산처의 총액사업비 승인을 거쳐 오는 7~8월께 발주 예정인 충북도내 최대 도로공사의 입찰방식을 놓고 지역 건설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충북도에 따르면 오는 10월 착공 예정인 청원군 문의~대전시 신탄진간 9.64㎞ 도로 4차선 확·포장 공사는 총 사업비 1600억원이 투입돼 교량 12곳, 터널 2곳, 교차로 6곳 등이 건설된다.
이 도로는 현재 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청원군 남일면 고은리~문의면 미천리간 6.76㎞의 4차선 확·포장 공사와 연계돼 청주~대전간 이동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키는 효과가 예상된다.
이미 설계가 끝난 상태에서 대부분의 1군업체와 지역 중·소 건설업체들이 '일반입찰'로 발주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 중견업체들은 '대안입찰' 방식 채택을 요구하고 있다.
일반입찰, 즉 최저가 방식으로 시공사가 선정될 경우 50%대에서 낙찰이 이뤄져 지역업체 입장에서는 참여 가능성이 희박한데다 공사에 참여하면 이윤 창출이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1군 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할 수 있고, 낙찰률도 80% 중반에서 형성될 수 있는 '대안입찰' 방식이 채택돼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충북도는 일반입찰의 경우 예산절감 효과가 기대되는 반면 도내 업체 참여가 힘들고 대안입찰은 그 반대여서 어느 것을 선택해야 될지를 놓고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도 관계자는 '10여명으로 구성된 충북도 건설심의위원회에서 입찰방식이 결정될 것'이라며 '현재까지 일반입찰 또는 대안입찰과 관련해 어떠한 방침도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대안입찰은 기본계획 변경없이 원안과 동등 이상의 기능과 효과를 가진 신공법 등이 반영된 설계로서 원안의 가격보다 낮은 공사로 입찰하는 것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