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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뉴스

  • 등록일 2005-11-02
  • 담당부서
  • 조회수98
1군업체 독식 … 지역업체는 들러리
기획점검 위기의 충북 건설업 돌파구는 …



내년 상반기 충북지역 아파트 시장이 청주와 청원지역에서 최소 1만 가구 이상 분양되며 후끈 달아 오를 전망이다.

우선 내년 3월 일반분양을 계획하고 있는 청주 사직주공 2·3단지가 3500세대에 이르고 청원군 강외면 오송단지에도 모두 4200여세대가 들어설 예정이다.

1군업체인 금호건설이 청주시 복대동 옛 엽연초조합 자리에 40~60평형대 1300여 세대 분양을 계획하고 있으며 비하동에도 막바지 토지매입 작업을 벌이고 있는 ㈜하우징이 1군업체를 시공사로 중대형 아파트 900여 세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여기에 청주시 사직동 옛 시외터미널과 대농 청주공장 부지에 추진되는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도 늦어도 내년 중 분양에 들어가는 점을 감안할때 청주·청원권 분양물량만 1만 세대를 넘어서게 된다. 또 내년 상반기 분양예정인 청주 성화·개신, 율량, 강서지구 등 택지지구내 아파트 건설까지 예상되고 있지만 충북지역 참여 건설업체는 원건설과 한국종합건설 등 극소수에 그칠 전망이다.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국내 굴지의 대형 주택건설 업체들이 충북시장을 공략하며 전국에서 가장 치열한 '브랜드 전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충북 역사상 사상 유래없는 이 같은 '브랜드 전쟁'을 앞두고 충북지역 2000여 건설업체의 대응은 전무하다.

주택건설 125곳, 일반건설 655곳, 전문건설 1504곳 등 총 2284곳의 건설업체가 충북을 영업권으로 하고 있지만 대형 택지개발 및 아파트 공사에서 그 흔한 컨소시엄 또는 하도급공사 조차 수주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대부분 1군업체들의 하도급 협력제도를 통해 외지에서 공종별 전문건설 업체를 동원학소 있는데다 설계·시공·감리를 일괄 처리하는 턴키공사가 확대되면서 '틈새시장'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박연수 대한건설협회 충북도회장은 '행복시와 호남고속철 오송분기역, 기업도시, 혁신도시 등 각종 건설호재가 잇따르고 있으나 충북 업체들의 일감수주는 요원한 상태다'며 '자치단체가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중·소업체들의 참여가 확대되도록 적극 노력해줘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