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록일 2005-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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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확포장 공사 개시 해주오
제천 황석~구룡 공사 환경련-道 의견대립으로 2년간 지연
주민 환경련 방문… 공사 착공 강력 촉구
층북도가 지난 2004년 5월에 발주한 제천시 금성면 황석~구룡간 도로 확포장공사가 2년여가 지나도록 공사개시를 못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주민들이 조속한 공사시작을 본격적으로 요구하고 나섰다.
이 공사구간은 현재 제천환경운동연합과 발주처인 충북도의 이견으로 2년동안 공사가 지연되고 있는 실정이다.
제천환경련은 충북도가 발주한 이 공사가 설계부터 문제가 있었으며 지금의 도로 개설 후에 나머지 구간의 사업시행도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공사의 전반적인 검토를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이 지역의 마을대표와 금성면 김남원 시의원 등 10여명은 14일 오전11시 제천환경련 사무실을 방문해 공사개시에 대한 토론을 갖고 조속한 공사시작을 요구했다.
이날 방문한 지역의 주민들은 “발주된 지 2년이 지났지만 공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자칫 공사 자체가 취소가 될 경우 20여년을 기다려온 주민들의 숙원사업이 물거품이 될 수 있다”고 하소연했다.
또 이들은 “환경련이 공사와 관련해 요구하는 사항에 대해서는 수긍이 간다”며 “하지만 그러한 요구의 관철로 인해 공사가 지연되거나 취소된다면 문제가 아닐 수 없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이들은 “나머지 공사구간의 설계와 발주 및 시작은 차후에 주민들과 지자체가 함께 요구할 수 있는 사안으로 현재 발주된 공사만이라도 조속히 공사가 시작돼야 주민들의 불편이 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환경련측의 관계자는 “현재 발주된 공사자체를 지연시키거나 막으려고 하는 것은 아니다”며 “충북도의 무성의한 공사발주와 설계로 인해 자칫 제천의 커다란 자연유산이 훼손될까 우려가 된다”고 답했다.
또 그는 “도로의 조건이나 교통량을 감안할 때 공사 설계시 도로폭의 조정을 환경의 훼손이 없는 범위내에서 이뤄져야 한다”며 “여기에 현재 발주됐거나 발주예정인 도로를 제외한 나머지 구간의 경우 사업시행이 불투명한 점도 문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주민들의 바램이 무엇인지 충분히 알고 있으며 이에 대해 환경련도 충분히 고민하고 있다”며 “올겨울 공사 중지기간동안 해결방법을 찾고 충분한 협의를 통해 공사가 시작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