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록일 2006-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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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체 충북 분양 '불꽃경쟁'
비슷한 지역·시기 분양몰려 '일전' 대비
올해 충북도내 분양시장이 기지개를 켜고 있는 가운데 건설업체들의 유망지역 맞대결이 치열하다.
분양업체로서는 열띤 경쟁을 벌여야 하는 입장이지만 실수요자는 개별 아파트를 비교, 장단점을 파악한 후 청약할 수 있어 유리하게 작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비슷한 지역과 시기에 분양을 준비하는 건설사들은 경쟁사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일전’에 대비하고 있다.
우선 올 상반기 분양예정인 중대형 평형 아파트는 대원, 계룡건설산업, 남양, 금호, 대림 등이다.
대원은 탄탄한 지역연고를 내세워 오창과 산남3지구의 분양 여세를 몰아 강서지구에 48~52평형 330세대를 건립할 계획으로 4월10일 이전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분양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대원 관계자는 “청주지역에 대형평수의 아파트가 그다지 많이 공급돼 있지 않아 분양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계룡건설도 사업인허가 등의 문제로 정확한 시기를 예측할 수 없지만 올 상반기 중에 흥덕구 비하동에 청주비하2차리슈빌 780세대(32~47평형)에 대한 분양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대림e-편한세상도 420세대를 분양하며, 남양휴튼은 성화1지구에 577세대를 분양한다. 또 대농지구의 금호어울림(1천254세대), 분평동 계룡리슈빌(352세대) 등 30평형 후반에서 60평형대 분양이 비슷한 시기에 분양에 돌입한다.
특히 대농지구의 금호어울림은 신영이 조성하는 복합타운과 인접해 있어 대형백화점 등 광역상업시설, 공공기관 밀집지, 잘 조성된 주변 녹지 등의 장점에 1천254세대라는 대규모 단지가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또 사직2ㆍ3단지 일반분양 매물로 나올 28~65평형 750여세대와 아주종합건설도 청주시 사천동에 700세대 분양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민주택규모인 전용면적 85㎡ 이하(34평형) 브랜드 경쟁도 치열하다.
호반건설산업은 강서1지구에 호반베르디움 450세대를, 한라비빌디는 410세대, 선광로즈웰은 256세대를 4월중 분양할 계획이다.
오송단지에는 호반베르디움 620세대, 대원칸타빌 322세대가 6월에 분양을 계획하고 있으며, 모아미래도 411세대, 국민연금관리공단 730세대도 분양을 대기중이다.
결국 올 상반기 분양은 호반건설을 대표로 하는 외지 건설사와 대원과 선광의 지역건설사간 경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선광의 로즈웰은 베르디움이나 칸타빌에 비해 브랜드 인지도가 낮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토종 지역건설사라는 점을 내세우고있어 텃세가 얼마나 작용할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 분양 중 가장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의 분양.
청주시 사직동 옛 시외버스터미널 부지에 41층 규모로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 두산위브제니스를 건립하는 두산산업개발은 39~78평형 576세대를 오는 24일부터 분양한다.
신영은 대농지구 주거용지에 최고 55층 규모의 ‘신영지웰’ 4천300세대를 공급한다는 계획으로 올해안에 분양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