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록일 2006-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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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건설 이시구 사장 - 금성백조주택 정성욱 회장
오는 6월부터 임기가 시작되는 차기 대한건설협회 대전시회장은 누가될까.
박은효 현 회장의 용퇴 발표 이후 차기 회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여론은 계룡건설 이시구 사장과 금성백조주택 정성욱 회장 가운데 1명이 맡아야 한다는 데 모아졌다.
건협 대전시회는 14일 임시 임원회의를 소집하고 차기 회장 추대에 대해 논의했지만 별다른 결론을 도출시키지 못했다.
14명의 임원 가운데 13명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는 '어떤 일이 있어도 경선은 피하고 추대에 의해 회장을 선출하자'는 총론에만 합의 했다.
이날 회의 참석 임원들은 최근 대전상공회의소 회장 선임이 경선으로 치러지면서 회원사들의 민심이 분열된 사례를 지적하며 건협 대전시회만큼은 어떤 경우에도 경선을 자제하고 추대 형태로 차기 회장을 선임하자고 뜻을 모았다.
사실상 추대 위원인 이들 임원단 역시 이시구 사장 지지세력과 정성욱 회장 지지세력이 절반씩 나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시구 사장을 지지하는 이들은 대외적 위상을 고려할 때 지역 내 최고 기업인 계룡이 회장직을 맡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정성욱 회장 지지세력은 계룡을 제외하고 모두 중소기업으로 구성된 대전시회의 상황을 고려할 때 중소기업의 입장을 대변하기 위해서는 금성백조에서 회장직을 맡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양측 지지자들은 좀처럼 물러서지 않고 자신들의 주장 관철을 위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건협 대전시회 임원들은 시간을 갖고 의견을 조율한 후 차후에 회장 추대에 대해 다시 논의키로 결론을 내리고 임시 회의를 마감했다. 이 때문에 지역의 원로 건설인들이 나서 의견 조율에 돌입할 것이 예상된다.
건협 대전시회 관계자는 '첨예한 대립 양상은 아니지만 양측의 지지세력이 나뉘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누구도 대결 구도를 원치 않고 있어 조만간 어떤 형태로든 조율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