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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뉴스

  • 등록일 2006-04-06
  • 담당부서
  • 조회수97
건설통계는 '봄' 체감경기는 '겨울'
건설수주액·건설업 취업자 등 증가세



최근 건설경기를 나타내는 여러 통계치들은 완연한 봄이지만 현장 건설업체들의 체감경기는 여전히 한겨울처럼 꽁꽁 얼어있다.

건설경기 통계치는 건설수주액과 건축허가면적 등 선행지표는 물론 건설기성과 주택건설실적 등 동행지표가 나란히 상승세를 보여주면서 침체돼 있던 건설업계의 회생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각종 지표상의 호조에 대해 허수가 숨어있기 때문에 경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건교부가 최근 발표한 지난 2월 중 건설수주는 22.2% 증가, 1월 10.9% 증가에 이어 2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민간부문이 소폭 감소세(-4.7%)를 보인 반면, 1월중 가소세를 보인 공공부문은 큰 폭의 증가세(144.5%)를 보였다.

공종별로는 건축부문(6.4%)에 비해 토목부문(78.7%)의 증가세가 컸다.

건축허가면적은 행정중심복합도시와 혁신도시 등의 물량이 이어지면서 2004년 12월 이후 14개월만에 가장 큰 폭인 32.3%가 증가했다.

동행지표인 건설기성은 민간부문이 호조를 보이면서 10.2% 증가했다. 공공부문이 12.0% 줄었으나, 민간은 19.4% 늘었다.

주택건설실적도 2월중 2만9천여가구로 65.3% 증가했으며, 1~2월 누계치로도 5만9천가구로 작년대비 24.9% 증가했다.

2월중 충북도내 공사 발주액은 729억원(공공부문 633억원, 민간부문 96억7천만원)이었으며, 공종별로는 건축 341억8천만원, 토목 387억2천만원이었다.

이와 함께 지난해 2월 도내 건설업 취업자는 3만9천명이었던 것이 2006년 2월에는 4만2천명으로 3천명의 채용이 증가했으며, 건설업종 신설법인도 지난해 2월 43개에서 50개로 늘었다.

하지만 도내 건설업체들은 건설수주 통계치가 곧바로 신규수주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여전히 건설수주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도내 한 건설업체는 “행복도시건설과 혁신도시, 기업도시 등으로 도내 전체의 분위기가 들떠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실질적으로 업계가 수주하는 공사는 예전과 별반 다를바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대형 공사마다 수도권 대형업체들이 독식을 해 지역업체의 체감경기는 아직까지 한겨울”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