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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뉴스

  • 등록일 2006-04-25
  • 담당부서
  • 조회수93
건설업체·시행사 '깊은 시름'
'아파트 분양가 상승 압력은 커지는데 '거품론'에 … '



아파트 분양시장이 땅값 상승과 함께 각종 부담금까지 더해지면서 분양가 상승압력이 커지고 있지만, 공급과잉과 수요이탈로 갈수록 침체국면이 깊어져 건설업체나 시행사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최근 청주시내에 분양한 일부 아파트를 놓고 시민단체가 분양가 거품을 주장하며 건설사들을 압박하고 있어, 건설업체들은 땅값 상승과 부담금 적용, 시민단체 압박 등 삼중고(?)에 시달라고 있다는 것.

주택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땅값 상승에 이어 기반시설부담금과 재건축 개발부담금 부과, 후분양제 실시 등으로 분양원가 상승요인이 속출하고 있다.

건교부가 최근 발표한 3개월 지가동향을 살펴보면 이 기간동안 전국 땅값은 1.31%가 올랐고, 시도별로는 충남이 2.77%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뒤를 이어 충북이 1.95% 올라 2위를 기록했고, 1.59%가 오른 대전은 서울(1.78%)에 이어 4위 지역으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충남도청 이전 예정지인 홍성과 예산이 전국 땅값 상승률 1위를 차지했으며, 제2선수촌과 혁신도시 개발이 예정된 진천이 3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청원, 음성 등도 전국 지역별 지가상승률 부문 상위그룹에 속해있다.

이와 함께 정부의 각종 재건축 규제도 원가상승 압박 요인이다. 건설업계는 후분양제를 비롯해 임대주택 의무건설, 기반시설부담금, 재건축개발부담금 등이 한꺼번에 적용될 경우 분양가가 10~30%정도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건설업계는 아파트의 공급이 최근 급증하고 있고, 수요이탈이 급증하고 있어 분양가를 무작정 올릴수도 없는 처지에 놓여있다.

게다가 청주경실련이 옛 시외버스터미널 부지에 건립중인 두산위브제니스와 성화지구 남양휴튼 분양가에 대해 지나치게 높게 책정됐다며 반발하고 있고, 이달부터 분양예정인 청주 강서지구 아파트 분양가도 예의주시하고 있어 건설업체들이 시민단체의 눈치를 보고 있는 상태다.

또 최근 대한건설협회가 전국 706개 일반건설업체를 대상으로 ‘건설업금융실태’를 조사한 결과 수주축소와 비용증가, 수익성 악화 등으로 전체의 40% 이상이 지난해에 비해 올해 자금사정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청주시에 아파트를 건립중인 건설업체 관계자는 “땅값은 폭등하고 있고 정부의 규제도 심해지면서 아파트 건설업계가 그야말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며 “거기에다가 시민단체가 분양가 거품을 주장하고 있어 분양가 책정도 쉽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